양병무 인간개발연구원 원장
지식정보사회가 본격화되면서 학습조직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세상이 빛의 속도로 급변하고 있어 새로운 정보와 지식에 민감하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이다. 특히 경영자는 조직을 리드하고 책임져야 함으로써 학습하는 자세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최근 들어 경영자들을 위한 조찬모임이 활성화되는 현상은 바람직한 모습으로 보인다. 이러한 조찬모임에서는 다양한 분야를 공부할 수 있어 균형된 시각을 가질 수 있다. 우리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다. 자칫 자신의 전문분야에 파묻히다 보면 주변의 것들을 잊기 쉽다.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범할 위험이 있는 것이다. 인간개발연구원 목요조찬에서는 정치, 경제, 경영, 사회, 문화 등 다양한 주제가 매주 등장한다. 1년이면 52개의 주제를 종합적으로 다루게 된다. 최고의 강사들로부터 저자 직강을 듣고 있는 셈이다. 상식을 넓히고 관련지식을 흡수하는 학제적 접근(Interdisciplinary approach)의 모델이 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인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새벽을 깨우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생각이 올바르고 표정이 한결같이 밝다는 점이다. 그래서 얼굴에는 늘 잔잔한 미소와 인간다움이 물씬 풍겨난다. 참석자들은 괴로운 새벽을 즐겁고 아름다운 새벽으로 전환할 수 있는 원동력이 바로 풋풋한 인간냄새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인간경영, 인간존중, 인간승리를 맛볼 수 있는 조찬모임에서는 인간다움이 살아 숨쉰다. 조찬공부는 처음에 익숙해지는 게 고비라고 토로한다. 일단 습관이 되면 공부하지 않을 경우 오히려 허전하게 되기 때문이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새가 보다 좋은 먹이를 구할 수 있듯이 새벽을 활용하는 경영자들은 이미 경쟁에서 한 발 앞서가고 있는 것이다. 새벽을 깨우는 기쁨, 학습하는 즐거움, 자신에 대한 승리감과 인간다움이 있어 조찬모임은 아름답다고 말할 수 있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