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은 공간이 아닌 사람 중심이어야 합니다. 천편일률적인 디자인에서 벗어나 차별화를 추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창립 48주년을 맞은 인간개발연구원이 9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48주년 창립기념회 및 제2069회 경영자 연구회’에서 건축가 서현 서울대학교 교수가 던진 화두다.
이 날 강연자로 나선 서현 교수는 주택은 천편일률적인 공간과 디자인에서 벗어나 ‘사람의 마음이 담긴 집’을 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마음이 들어가도록’ 지어진 집 세 채를 소개했다.
마음이 담긴 집 첫 번째 사례는 ‘문추헌’(충청북도 충주시 엄정면 소재)이다. 은퇴한 간호사를 위해 예산 5000만원으로 지어진 조그만 시골집이다. 의뢰인의 바람대로 일반적인 주택과 정반대로 외장재인 벽돌을 안에 쌓고 콘크리트를 바깥에 노출시켜 디자인을 차별화했다.
두 번째 집은 ‘담류현’(경기도 파주시 산남동 소재)이다. 동네 아이들과 부모들이 잠시 들려 휴식을 즐기는 공간이다. 내부에 반사판을 배치해 낮에는 햇빛이, 밤에는 야간 조명이 그리는 ‘빛 예술’을 구현했다.
마지막으로 ‘건원재'(충남 공주시 의당면 소재)를 소개했다. 이 집은 2층에 특별한 창을 배치해, 계절에 따라 들어오는 태양빛이 벽에 동그라미나 하트 같은 무늬를 그릴 수 있도록 지었다. 집 주인이 배우자를 향한 마음을 표현하고 싶다는 뜻을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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