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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서울대 총장이 한 강연회에서 고교입시제도를 부활해야 한다고 주장, 관심을 끌고 있다. 정 총장은 26일 인간개발연구원(원장 장만기)이 주최한 인간개발경영자연구회에 강사로 초빙된 자리에서 “고교평준화로 인한 폐해가 극심하다”면서 “고교입시제도를 부활해야 한다는 것이 개인적 소신”이라고 주장했다.
정 총장은 또 “고교입시제도를 부활하면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지역할당제도 굳이 시행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연회에 참석한 조순 서울대 명예교수도 “경쟁시대에 평준화라는 것은 수준을 하향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뿐”이라면서 고교입시제도 부활을 소신으로 갖고 있는 정 총장의 입장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 총장은 26일 서울대의 지역할당제를 늦어도 2005년부터는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한울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