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개발연구원 조찬 경영자연구회 강연에서 한독약품 고양명 사장은 “불교의 무재칠시(無財七施)에 시시(時施)를 덧붙인 무재팔시(無財八施)가 고객만족의 성공비결”이라고 했다.
화안시(和顔施)-웃는 얼굴, 언시(言施)-좋은 말, 심시(心施)-열린 마음, 안시(眼施)-따뜻한 눈빛, 신시(身施)-몸으로 돕기, 좌시(座施)-자리 양보, 찰시(察施)-상대의 속을 헤아려 돕는다는 무재칠시에 ‘시시(時施)-고객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 덧붙여져 고객 감동을 창출할 수 있다고 전했다.
고 사장은 “삶의 모든 분야가 영업이다”며 “영업의 핵심은 위의 작은 실천들 하나하나가 삶의 일부분이 되었을 때요, 영업기술이나 전략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영업마인드”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영업은 고객의 말을 잘 들어야 문제 파악이 가능하다”며 “내가 원하는 답을 듣기 위해선 질문을 잘해야하는데 그것은 고객의 말을 잘 경청했을 때 가능하다”고 했다.
고 사장의 후퇴를 모르는 영업 실적이 선천적인 성격에 요인한 것이냐는 질문에 그는 “원래 앞에 나서기를 꺼리는 소극적인 사람이었다”며 “이왕 발디딘 것 ‘한번 해 보자’라고 마음을 달리 먹었더니 지금 이렇게 강연도 한다”며 성공은 마음먹기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인재상에 대해 언급하며 “한번 고용하면 자식처럼 끝까지 가는 편이지만 반면 능력이 있어도 정직하지 못하거나 거짓말하는 사람과는 함께 가지 못한다”고 말했다. 한독제약이 인정받고 있는 이유도 정도의 길을 걸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고양명 사장은 1973년 한독약품에 영업사원으로 입사해 영업왕 타이틀을 수차례 거머쥐는 등 영업 마케팅 분야에서 뛰어난 실적을 낳았고, 2005년 한독약품 4대 사장에 취임됐다. 지난 6월에는 그의 영업 철학 및 현장 노하우를 담은 영업 실전 지침서인 ‘영업의 핵심’이 출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