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봉균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은 공공부문 파업과 관련, “세계적 으로 철도운영을 민영화하는 것은 대세이며 우리만 변치 않겠다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하고 “정부는 국영기업 민영화를 노조와 타협하거나 달 래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강봉균 원장은 2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인간개발연구원 주최 ‘경 제개혁이 남긴 정책과제들과 한국경제의 비전’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 강 원장은 이날 “얼마 전 국내 구조개혁의 남은 과제는 노조라고 말해 곤욕을 치른 경험이 있다”면서 “우리나라의 지식층과 여론형성층이 구 조개혁과정에 수반되는 국민적 갈등을 미래지향적으로 수렴해주는 선도 적 역할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근의 금융 구조개혁과정에서도 노동조합의 반대와 경영층 의 이해가 맞물려 늦춰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 원장은 이와 함께 인플레이션을 방지하기 위한 정책이 필요하지 않 느냐는 질문에 대해 “지난해 실시한 내수확대 정책의 효과가 이제 나타 나고 있다”며 “단 추가적인 내수확대 정책을 펼 필요는 없다고 본다” 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의 상황에서 인플레 예방을 위해 정책기조를 바꾸는 것은 빠르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지웅 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