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연합뉴스) 이윤승 기자 = 전북 진안군이 각 분야 유명강사를 초빙, 지역주민과 공무원들에게 지식과 교양을 심어주기 위해 열고 있는 초청강좌가 열린 교육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15일 진안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해부터 인간개발연구원이 선정한 저명강사를 초청해 건강을 비롯 교양, 소득사업 등을 주제로 한 ‘마이학당’을 개설해 운영해오고 있다.
군은 지난해 12월 (사)한국인간개발연구원 장만기(張萬基) 회장의 ‘좋은 사람이 좋은 세상을 만든다’라는 주제로 첫 강의를 시작, 현재까지 27회에 걸쳐 7천여명이 강의를 들었다.
지난 14일에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어려움에 처한 농업의 활로 개척을 위해 김달중(金達重) 농림부 차관보를 초청, “개방극복.지역농업 발전을 위한 농업.농촌 정책방향과 진안농업” 이란 주제로 특강을 가져 그 어느 때보다 열기가 가득했다.
김 차관보는 “변화하는 고장, 행복한 진안을 위해서는 청정지역 이미지를 농업에 접목하는 친환경농업 종합계획을 수립해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회 강사인 산악인 허영호씨는 ‘나의삶, 나의길’이란 주제로 자신의 끝없는 도전과 극복기를 소개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 주민들에게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대전 중부교회 장경동 목사는 가정이 평안해야 행복하다는 내용의 ‘느낌이 있는 가정만들기’를, 황수관 박사는 ‘신바람나는 세상살기’ 등 농촌에서 행복한 가정 꾸미기를 위해서 갖추어야 할 소양 등에 대해 강의했다.
또한 김강자 전 서울 종암경찰서장은 최근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아이들의 가출문제와 탈선문제에 대해 설명하고 가정에서의 대처 방안 등을 제시했다.
이밖에 서울대 박동규 교수의 ‘행복을 밀고 가는 가족사랑’, 고려대 민용태교수의 ‘자녀교육 어떻게 할것인가’, 김성훈 전농림부 장관의 ‘친환경농업을 통한 한국농업의 희망찾기’등 농촌에 살아가면서 필요한 알찬 내용이 소개됐다.
마이학당은 매주 목요일 오후 3시 진안군청 강당에서 군민, 공직자가 참여하는 가운데 사회, 경제, 문화, 예술, 상식 등 각 분야의 저명강사를 초빙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교육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초창기에는 대부분 무관심했으나 이제는 서서 강의를 들을 만큼 성황을 이루고 있다”며 “지역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사람이 변화해야 하고 사람의 변화는 교육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이론이 진안 마이학당에서 증명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