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린성과 공동..조순 前 부총리 특강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한국인간개발연구원이 다음달 중국 지린(吉林)성과 함께 경제 포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 경제 연구 및 인적자원 부문에서 양국 협력 관계를 다진다.
인간개발연구원은 다음달 1일 중국 지린성 제1도시 창춘(長春)에서 지린성 인민정부와 공동으로 ‘한중경제협력교류포럼’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동북아 공동번영시대를 향한 한.중 경제협력의 새 방향’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포럼에는 조순 전 경제부총리와 김종갑 산업자원부 차관 등 전.현직 정부 고위인사와 30여명의 국내 최고경영자(CEO), 중국 중앙정부 및 지린성 인민정부 경제관료와 현지 기업인 등 100여명의 양국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조순 전 부총리는 이번 포럼에서 특강을 펼칠 예정이다.
또 포럼 참가 의사를 밝힌 CEO 30여명으로 구성될 ‘한.중 경제협력 대표단’은 같은 달 5일까지 현지에 머물며 9월 2일부터 6일까지 창춘에서 열리는 제2회 동북아투자무역박람회 등을 참관하고 지린시 경제개발특구의 산업시설과 기업도 방문, 투자 가능성을 살핀다.
대표단은 인간개발연구원과 지린성 인민정부가 박람회 기간 마련한 ‘한국비즈니스데이’ 행사와 강원.충청.경북도와 울산시가 후원하는 ‘2006 중국 지린성 한국 우호도시 교류협력회의’에도 참가한다.
이번 박람회에는 북한도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남북 기업인들의 자연스러운 만남도 성사될 전망이다.
한중경제협력대표단의 이번 중국 방문은 지난 6월 장만기 인간개발연구원 회장이 지린성과 지린시, 창춘시를 방문해 인민정부 및 당 고위인사들과 양국 협력을 강화키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지난 7월에는 중국측 관민합동경제무역대표단이 방한해 인간개발연구원이 주최한 경영자연구회에서 국내 기업대표 150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한국자동차공업협회, 금호타이어, 유한킴벌리 등을 방문한 바 있다.
인간개발연구원은 이번에 처음 열리는 한중경제협력교류포럼을 앞으로 다롄, 베이징, 상하이, 칭다오, 광저우 등에서 수시로 개최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개최해온 밀레니엄 경영자 포럼도 이들 지역에서 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밀레니엄 경영자 포럼은 지난 2000년부터 인간개발연구원이 진행하고 있는 전국 최대 규모의 경영자 세미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