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혁신,국가경쟁력 높이고 경제활성화하자는 것”
허성관 행자부장관, 한국인간개발연구원 초청강연
▲ 허성관 행자부장관 ⓒ
4일 한국인간개발연구원(원장 장만기) <이달의 경영자연구회>는 허성관 행정자치부 장관을 초청해 <참여정부 정부혁신의 이해와 방향>을 주제로 롯데호텔 2층 에머랄드룸에서 초청강연회를 가졌다.
이날 초청강연회는 2003년 해양수산부 장관을 거쳐 행정자치부 장관에 취임하면서 참여정부의 정부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허성관 장관을 초빙해 참여정부가 표방하고 있는 정부혁신의 주된 내용을 들어보고 혁신의 발전적 방향에 대해 논의해보자는 취지로 계획되었다.
허장관은 강연서두에서 우리나라 현 주소를 설명하면서 “정부의 효율성을 보면 싱가폴(1위), 호주(2위), 홍콩(3위), 말레이시아(16위), 대만(20위), 한국(36위)이며 물가통제, 여성의원 비율, 성차별, 정치불안, 정당의 경제과제 이해도, 정책의 일관성 등 항목에서는 50위 밖이다”라며 “IMD에서는 개혁과 체질 개선을 외면하고 현실에 안주하고 있는 국가들은 ‘크게 고통을 받을 것’이라 경고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허장관은 참여정부의 국정철학과 방향을 설명하면서 “국민과 함께 하는 민주주의, 더불어 사는 균형발전 사회, 평화와 번영의 동북아 시대의 3대 국정목표와 원칙과 신뢰, 공정과 투명, 대화와 타협, 분권과 자율이라는 4대 국정원리”를 제시했다.
또한 허장관은 정부혁신의 이해와 전략을 이야기하면서 “기업과 정부에 있어서의 혁신은 기업의 경우는 원가를 줄여나가 제품이 더 높은 ‘가치(價値)’를 창출하도록 하여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라면 정부의 경우는 튼튼한 국가와 잘사는 국민 그리고 국가경쟁력 강화가 그 요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혁신의 자세에 대해서 그 방향을 “▷ 패배적인 생각을 버리고, 고정관념을 깨라, ▷ 문제가 되는 것은 뿌리 뽑고, 새로운 문화는 뿌리내리게 하라, ▷ 과거에서 해방돼라, 생각대로 실천하라, ▷이익을 버려라, 습관을 바꿔라”고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허장관은 혁신의 성공조건을 “① 위기에 대한 구성원들의 공동 인식(위기의 강도) ② 조직구성원은 물론 고객들을 동시에 만족시켜야 함 ③ 지도자의 강력한 리더십 발휘(열정, 비젼, 전략, 포용력, 동기부여 등)”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정부혁신에 있어서의 변화관리(Change management)를 설명하면서 “① 필요성 인식 ② 혁신비전‧혁신여건 조성 ③ 성공사례 창출 ④ 혁신활동 활성화 ⑤ 지속체계 구축”의 프로세스를 제시했다.
이날 강연회에서 허장관은 정부혁신에 대해서 설명하면서 “참여정부가 출범하면서 가장 먼저 표방한 것이 정부혁신인데 기존의 업무수행절차를 근원적으로 재고하고 철저한 재설계를 통해 비용, 품질, 서비스, 속도 등을 개선해 국가경쟁력을 높이고 경제를 활성화하자는 것”이라며 “공직사회를 개혁하고 혁신하는 것이 바로 모든 개혁의 출발이자 마지막이라는 대통령의 뜻이 담긴 계획”이라고 그 의미에 대해서 설명했다.
이날 강연회에는 유상옥 코리아나 화장품 회장, 김태인 삼부해운 회장, 황석희 법무법인 우현 상임고문(전 우리카드 사장), 이건호 농협대학 학장 등 연구원 회원 80여명이 참석했다.
/양대웅 객원 기자
2004.11.04 2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