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봉균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은 지난달 28일 “노조 저항 때문에 민영화 문제가 철회돼서는 안된다”면서 “노사문제에 있어 노사정 모두 법과 원칙을 지킨다는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강원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인간개발연구원 주최 조찬강연에서 최근의 공기업 노조 파업 문제를 거론하며 이같이 밝혔다.
강원장은 “철도만 하더라도 공기업이 운영하는 나라를 찾아보기 힘들며 효율성 차원에서 반드시 민영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국민의 정부출범 4주년이 지난 현시점에서 기업구조조정을 비롯한 4대부문 개혁 성과가 미진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이는 잘못된 시각”이라며 “실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개혁을 시도한 건 김대중 정권이 처음이다”고 강조했다.
강원장은 이와관련, 기업 부채비율 축소, 기업지배구조 개선 및 소액주주 권한 강화 등을 제시하고 “다만 최고경영자들이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 이경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