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시바우 주한 미국 대사가 북한의 위조화폐 문제에 대해 개별기업에 의해 이뤄졌을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혀 주목됩니다.
버시바우 대사는 12일 한국인간개발연구원 주최 조찬 강연에서 “북한의 불법활동은 개별기업 또는 북한당국을 통해 이뤄질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입장은 그동안 위조지폐가 북한 당국의 주도로 만들어진 것이라면서 북한정권을 범죄정권으로 규정해온 그동안의 미국의 입장에 비해 다소 유연성을 시사한 것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미국이 위폐 제작을 개별기업이 저지른 불법행위로 인정하기만 한다면, 북한으로서는 위조지폐 제작을 인정하고 관련자에 대한 처벌을 통해 미국과 타협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저작권자(c) SBS & SBSi All right reserved.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윤영현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