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24일 “노무현 대통령이 오는 10월 중 순 중국을 방문해 북한 핵문제 등 주요 현안을 협의할 것으로 기 대된다”고 말했다.
반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인간개발연 구원 초청 조찬강연에서 “한·중 양국은 연간 교역액이 1000억 달러를 넘어서는 등 경제 분야에 있어 중요한 관계일 뿐 아니라 한반도 평화정착과 남북한 관계에 있어서도 중요한 파트너”라며 “노 대통령이 오는 10월 중순 중국 방문을 통해 북한 핵문제??경제협력 확대 문제 등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기대 한다”고 말했다.
반 장관은 이와 관련, “오늘 저녁 송민순 청와대 통일외교안보 정책 실장이 중국을 방문하고 조만간 외교부 고위간부도 미국을 방문하면서 한반도 관련문제에 대해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반 장관은 이어 “한·일관계는 역사적 연원의 뿌리를 끊어야 현 상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전제한 뒤 “이것을 할 수 있는 주체는 일본이며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를 하지 않고 역사 교과서를 왜곡하지 않고 독도 영유권 주장을 하지 않으면 모든 문제가 풀린다”고 말했다.
반 장관은 “일본은 진솔하게 사과했으면 사과한 내용이 무색하 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반 장관은 이달 초 본인의 일본 방문시 차기 총리로 거론돼고 있는 아베 신조(安倍 晋三) 관방장관을 면담한 사실 등을 거론하며 “일본의 차기 지 도자들이 역사적으로 진솔한 태도 위에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 지않으면 한·일관계를 발전시키겠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