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구·대전으로 확산
(경제) 뉴스 35면 40판 699자
국내 CEO(최고경영자)들의 조찬(朝餐) 모임이 부쩍 활성화하고 있다.
초청 강사가 고위관료나 대학교수에서 벗어나 현장 기업인, 외국인, 비(非)경제계 전문가 등으로 다양해지는가 하면 장소도 지방 도시로 확산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CEO 조찬회를 여는 단체는 모두 10여개.
이 중 한국인간개발연구원은 지난 75년 2월부터 매주 목요일 아침 서울 롯데호텔에서 ‘인간개발 경영자 연구회’를 열어 최장수 조찬회로 자리잡았다.
연간 회비가 100만원이 넘고, 평균 참석 인원은 100명을 넘는다.
초청 강사들도 다양해지고 있다.
세계경제연구원이 지난 93년부터 연간 10여회 갖고 있는 조찬 세미나의 강사는 프레드 버그스텐 미(美) 국제경제연구소(IIE) 소장, 케네스 커티스 골드만삭스 아시아담당 부회장 등 90%가 외국인이다.
한국인간개발연구원·경총·능률협회 등은 올 들어 소설가 최인호(崔仁浩)씨, 가수인 윤형주(尹亨柱) 한빛기획 대표, 구조조정 전문가인 김재우(金在祐) (주)벽산 사장 등을 강사로 초청했다.
지난 73년부터 월례 조찬회를 열고 있는 능률협회는 지난 8월부터 부산·대구·대전 등지로 모임을 확대했다.
지방 경영인들에게 고급 정보를 전달하고 전국적인 경영자 네트워크를 만들어주기 위해서다.
장상수 삼성경제연구소 상무는 “조찬 모임은 사교보다는 학습이 목적인 경우가 많아 계속 활성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송의달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