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앞둔 강석진 GE코리아 회장 – 최장수 CEO ‘신화’ 접는다

(경제) 인물평/약력 21면 45판 1763자 “얼마전까지만 해도 GE코리아 사장이 됐을 때가 세상에서 가장 기쁜 순간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회사를 이렇게 키워놓고 보니 훌륭한 후임자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떠나게 된 지금이 가장 기쁘다” ‘국내 진출 외국기업 중 최장수 최고경영자(CEO)’라는 타이틀로 유명한 강석진(姜錫珍.63.사진) GE코리아 회장이 올해말 정년퇴임을 앞두고 30년간의 GE 생활을 정리하느라 분주하다. 강회장은 1974년 GE 극동구매소장으로 GE와 인연을…

[경향신문]허영섭의 인물 캐러밴 – 대보해운 김창중 사장

2002-11-25 (오피니언/인물) 인터뷰 15면 45판 3869자 쌀쌀한 겨울 날씨에도 현해탄의 바닷바람은 푸근했다. 검푸른 물결, 넘실거리는 파도…. 힘차게 항로를 헤쳐가며 이따금씩 울어대는 페리호의 고동소리가 상쾌하다. 지난날 민족의 애환과 눈물을 깊이 간직하고 있는 뱃길이련만, 세월은 많이도 변했다. 그동안 일본 국적선들이 독점하던 이 노선에 국내 해운사로는 처음으로 쾌속선을 띄워 경쟁에 나선 대보해운 김창중(金昌中.50) 사장. 부산에서 일본 후쿠오카(福岡)까지 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