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 29일 월요일
충청투데이 아침마당 칼럼
“옛날 아시아의 / 황금시대엔 / 한국이 / 아시아의 등불이었다. / 그 등불이 아시아를 / 다시 밝힐 날이 / 오기를.’ –타골(1929.4.2)
최근 10여 년간 한일 관계는 매우 좋은 관계였다고 본다. 그런데 노다 일본 수상과 오사카 시장이 갑자기 급강하하는 국내 인기를 회복하기 위해서 한국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주장함으로써 한일 양국관계를 냉각시켜 놓았다.
노다 수상도 독도가 한국 땅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만약 독도가 진실로 일본 땅이라면 지난 60여년 동안 기라성 같은 역대 일본 수상들이 왜 독도를 한국이 실효적인 지배를 하도록 방치했겠는가.
역사적인 진실은 흥분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진실을 근거로 가장 이성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것이다.
한일관계의 진실을 알기 위해 1400년 전 백제시대를 회고해 보자.
우리 백제 선조들은 5~6세기때 일본에 처음 갔을 때 일본 사람들의 생활하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란 것 같다.
왜냐하면 이미 문화 민족으로 살았던 백제 선조들이 일본을 가보니까 사람같이 생겼는데 무슨 열매나 풀을 먹고 살았는지 너무 불쌍해서 쌀농사를 가르쳐 주었고, 옷도 못 입고 사는 것을 보고 길쌈을 가르쳐 옷을 입혀주었으며, 글도 가르쳐 주었고, 종교(불교)도 가르쳐주었다.
우리 백제 선조들은 로열티는 한 푼도 받은 일이 없었고 받을 생각도 없었다.
그 당시 백제와 일본 분위기는 요즈음으로 따지면 선진국 후진국 차이인 것 같다.
국민소득으로는 몇 천불, 몇만 불 k이가 아니라 백제는 이미 문화국민이고 일본은 야만 분위기였던 것 같다.
그런데도 우리 백제 선조들은 일본인을 전혀 멸시하지 않고 하루 속히 백제인처럼 문화생활을 할 수 있도록 무조건 도와준 것 같다.
요즈음 인도주의 차원이 아니라 훨씬 높은 차원의 인도주의로 일본 사람들을 도운 것 같다.
필자는 그 동안 “오늘날 일본이 세계 일류국가로 발전한 것을 누가 제일 기뻐할까? 틀림없이 우리 백제 선조들이 제일 기뻐 할 것이다”라는 글을 여러 번 쓴 일이 있다. 그런데 1865년경부터 일본이 서양문물을 도입, 총 만드는 기술을 배워서 은혜로운 백제 선조의 나라 한국을 침략했다는 것은 그야말로 배은망덕한 일이라고 볼 수 있다.
만약 그 당시 일본 지도자들이 서양에서 배운 좋은 기술을 백제 선조들에게 은혜를 갚아야겠다는 생각을 해서 한국에 기술을 전수해서 평화를 유지했더라면 오늘날 한일관계가 얼마나 좋아졌을까.
필자는 일본 정치지도자들이 일본 왕의 선조인 한국 공주에 있는 무령왕릉을 일본 왕이 기쁜 마음으로 참배하고 한국 국민들로부터 환영을 받을 수 있는 분위기 만드는데 최선을 다한다면 양국의 미래 천 년을 위해 얼마나 좋을까를 생각해본다.
필자는 결론적으로 일본 정치 지도자들에게 “일본 왕이 선조인 백제 무령왕릉(공주)을 기쁜마음으로 참배하고 한국 국민들로부터 환영을 받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 달라”고 건의를 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