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공항 서비스평가 8연패로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인도네시아에서 320만달러 규모의 공항용역권(PMC)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국내기업 가운데 해외 공항 PMC사업을 처음으로 따냄으로써 국내외에 걸쳐 세계공항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공항기업의 이미지를 각인시킨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에 PMC사업을 수주한 수카르노·하타 공항은 2012년 5800만명의 여객수를 기록해 세계에서 9번째, 아시아에서는 세 번째로 많은 이용객을 자랑하는 대형공항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은 인구(2억4000만명)를 지닌 인도네시아의 성장 가능성에 일찍부터 주목해 2011년 11월 인도네시아 제1공항공사와 공동운영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제2공항인 수라바야공항의 상업시설 개발과 여객서비스 개선 컨설팅 사업을 따낸 바 있다.
이영근 사장직무대행은 “그동안 꾸준히 쌓아온 상호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이번 사업을 수주하게 된 것”이라며 “향후 인도네시아에 이어 동남아 지역의 신공항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09년 이라크 아르빌 신공항 운영지원사업을 시작으로 4년 만에 8개국 15개 공항사업에 진출해 총 6300여만달러의 누적실적을 기록하는 놀라운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