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이내에 경영혁신을 도모하지 않으면 기업 생존 어렵다.”
국내 외국계 기업 가운데 최장수 최고영영자(CEO)로 연말 퇴임을 앞두고 있는 강석진 제너럴일렉트릭(GE)코리아 회장(사진)은 13일 경총이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제83회 경영조찬세미나’에서 “한국 기업은 현재의 거대한 변화의 물결에 대해 3년내에 경영혁신을 꾀하면 오히려 도약의 기회가 되겠지만,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뒤떨어진다면 한국 기업은 세계화의 뒷골목으로 밀려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회장은 “GE는 기업 재구축 결과, 150개가 넘던 사업분야를 11개의 사업그룹으로 재편성했다”며 “전통적인 사업비중이 줄고 기술산업과 서비스 산업이 확대됨으로써, 81년에서 2001년 사이에 1인당 생산성이 5배 이상 성장했고, GE의 시장가치는 31배 성장하는 성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강회장은 “GE의 기업 재구축 전략 모델은 구조조정(Hardware Approach), 기업문화 재구축(Software Approach)이었다”며 “GE는 후자에 더욱 비중을 둬 조직원(종업원)의 참여를 유도해 그들의 저항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강회장은 구조조정으로
▲핵심역량 위주
▲통합성과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재구축
▲작고 민첩한 조직, 벽 없는 조직, 계층이 낮은 조직 등 경영 조직 재구축을 지적했다.
기업문화재구축으로는
▲비관료적인 기업문화
▲열린학습문화
▲정보와 아이디어 공유
▲자율경영분권형 책임경영
▲기존산업과 디지털 기술의 접목
▲가치창조 경영 등으로 기업 문화를 재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 [email protected] 차석록기자
파이낸셜뉴스 2002-12-13 17:2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