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미국에서는 세계최대 할인양판점 월마트가 미국내 200개 체인점에 비트코인 ATM기를 설치했다는 뉴스가 화제를 모았다.
비트코인을 현금으로 인출해 월마트에서 물품을 구매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현금으로 비트코인을 살 수도 있다.
월마트는 고객 반응이 좋으면 미국 4700여개 전매장으로 확대 설치할 것이라고 밝혀 암호화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투자대상으로만 인식되던 암호화폐가 실생활에서 본격적인 결제수단으로 뿌리내리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지난 2013년 4대가 설치된 것을 시작으로 현재 3만여대의 암호화폐 ATM기가 설치돼 있다. 캐나다는 2344대, 스페인은 209대가 설치돼 빠른 속도로 암호화폐가 생활결제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국내 현실은 어떨까? 블록체인 결제시스템인 키퍼(Keeper)를 개발한 블록웨어가 지난 2019년 ‘부산 블록체인 컨퍼런스’에서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인출이 가능한 ATM기를 최초로 선보여 주목받은 것이 출발점이었다.
블록웨어는 티오스페이(TiOS Pay) 앱과 연동돼 BTC, ETH를 인출할 수 있는 ATM기를 부산 홈플러스 해운대점, 아시아드점 등 부산시내 10곳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토다이 그랜드힐 컨벤션 2층 등 전국 11곳에 설치했다.
강욱태 블록웨어 대표는 “28개월여 ATM기를 운영하면서 소비자들의 반응을 모니터링해왔다”며 “티오스페이 현금인출 ATM기를 한 번도 안 써 본 사람은 있겠지만 한 번만 쓰는 사람은 없다고 할 정도로 만족도가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강 대표는 “현금인출 시스템의 핵심인 키퍼(Keeper)는 가격 변동폭이 큰 퍼블릭 코인인 BTC, ETH 등을 10초이내에 프라이빗 코인인 티오스코인(TOSC)으로 환전시키는 시스템으로 개발단계에서 6개월간 시뮬레이션을 거쳐 안정성을 검증했다”며 “TiOS Pay는 이를 통해 코인거래소와 은행을 거쳐야 하는 환전, 결제절차를 스마트폰 앱으로 해결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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