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교육은 2일 경남 산청군 신등면 단계리 한옥마을에 `산청율수원'(山淸聿修園)을 개원한다.
산청율수원은 박성훈 재능교육 회장이 지난 4년간 공들여 지은 한옥이다.
안채를 중심으로 식당채와 목욕채를 좌청룡·우백호로 삼고, 안사랑채가 안산(案山), 바깥사랑채와 대문채가 조산(祖山)을 이룸으로써 5개 동이 안채를 감싸고 보좌하는 형세다.
900평이 넘는 집터에 하늘과 땅의 기운이 들고나기 좋게 풍수지리에 따라 가옥의 자리를 잡았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율수는 시경의 `대아문왕지십'(大雅文王之什)편의 `율수궐덕'(聿修厥德)에서 나온 말로 `스스로 덕을 닦을지어라’라는 뜻이다. 재능교육의 `스스로 학습’ 철학을 한옥의 이름에 옮겨 놓았다
특히 산청율수원은 올해 10월 정식 개원 이전에 이미 한국관광공사가 우수 한옥체험시설로 인증했다. 우리나라 전통 한옥의 품격을 유지하면서 현대적 실요성을 더한 한옥문화의 체험현장이자 교육·휴식의 장을 표방하고 있다.
건축양식은 전통에 충실하면서도 실용을 더하고, 영남지역 한옥 양식을 기본으로 하되 화려한 서울 양식을 더해 아름다움을 추구한다.
산청율수원은 박 회장의 남다른 `문화사랑’에서 비롯됐다. 1992년 재단법인 재능문화를 설립해 건전하고 풍요로운 교육문화 환경 조성을 위해 문화사업·장학사업·교육활동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박 회장은 “조상의 숨결이 살아있는 터전 위에 전통한옥 양식을 되살려 멋과 기품이 깃든 한옥스테이를 열게 되어 한없이 기쁘다”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천년을 가는 집’을 체험하고 느끼며 알게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