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15일 오후 4시 가락동 대동청사에서 출범 1주년 기념식과 김희정 원장 이임식을 개최한다.
김희정 원장은 청와대 대변인으로 내정됨에 따라 이날 이임식을 마지막으로 1년 가까이 머물렀던 KISA를 떠난다. 당분간 KISA는 직무대행체제로 운영하게 된다.
지난해 7월 23일 방송통신위원회 산하의 한국정보보호진흥원, 한국인터넷진흥원, 정보통신국제협력진흥원이 통합해 공식 출범한 지 1주년을 맞이한 KISA는 당초 22일로 예정했던 기념행사를 이임식 직전에 갖기로 했다.
지난 1년간 KISA는 경영상의 효율성 제고 및 시너지 효과를 위한 기반을 다져, 하나된 조직문화 형성, 통합 대표브랜드인 e콜센터☎118 출범 등에 결실을 이뤘다.
김희정 초대원장은 취임직후부터 조직의 안정을 위해 하나된 조직문화 형성을 통한 유기적인 통합을 강조해왔다.
김 원장은 통합 직후부터 서로 다른 3개 기관의 조직문화 및 제도 등을 유기적으로 융합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한마음 도약 TFT’를 운영하고, 인력, 기능, 업무, 문화를 아우르는 실질적인 조직 융합을 목표로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융합관리 전략을 추진해왔다.
올해 연초에 단행한 대대적인 조직개편 역시 조직의 유기적인 통합을 완성시키고 조직문화에 활기를 불어넣어 유사한 기능은 통합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미래 신사업과 융복합 서비스기능을 강화시키고자 한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e콜센터☎118이다. 해킹, 바이러스, 스팸 및 개인정보 침해 신고상담을 받던 무료전화 118은 KISA의 대표브랜드가 됐다.
정보보호 관련 상담에 국한되었던 것을 인터넷상의 본인확인, 도메인 등 인터넷 전반으로 상담영역을 확대하고, 전화상담시스템을 개선하고 상담 전문인력을 늘려 민원상담 만족도 및 편의성을 제고시켰다.
인터넷을 이용하다 궁금한 점이 있거나 도움이 필요할 땐 전국 어디에서든지 118만 누르면 된다. 365일 24시간 운영을 통해 야간 뿐만 아니라 주말이나 공휴일 등 국민들이 원할 때면 언제든지 국번없이 118을 누르면 KISA 담당직원과 연결되어 무료로 상담받을 수 있게 됐다.
또한 KISA는 인터넷 윤리와 정보보호에 대한 조기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바람직한 인터넷 문화를 이끌어 갈 ‘인터넷드림단’을 창설했다. 청소년들이 어릴 때부터 올바른 인터넷 윤리 의식과 올바른 인터넷 사용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인터넷과 정보보호의 조기교육을 통합하고, 사회공헌 마인드 교육 활동까지 포함하게 돼 인터넷리터러시 운동, 종합적인 인터넷 문화운동의 중심이 될 것이다.
대외 교육과정에도 통합이 반영됐다. 올해 초 KISA는 올 1월 1일부터 조직개편을 통해 KISA아카데미팀을 신설, 각 부서, 팀에 분산되어 있던 교육업무를 한 곳으로 일원화함으로써 체계적으로 전문 인력양성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정보보호 교육 과정을 운영하던 것에서, 인터넷 및 국제협력 분야의 현장 실습 전문과정 및 일반인 대상 소양교육으로 확대했다. 특히 매년 수백명의 해외 교육생이 KISA를 찾아와 교육을 받고 있으며, 통합기관 출범후 지난 1년간 270여명이 KISA 아카데미에서 교육을 받았다.
최근 KISA는 통합전 3개 기관별로 운영해왔던 직급 및 임금체계 일원화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노사가 함께 꾸준한 합의과정을 거쳐 기관 출범 1주년에 즈음해 직급 및 임금 일원화가 완료됐다. 이에 따라 비슷한 시기에 통합했으나 직급 및 임금 일원화가 완료되지 않은 타 기관들에게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통합 기관들 중에서 가장 신속하고 깔끔하게 노사 합의가 이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영측면에서는 공직기강 강화를 위해 검사역실 인원을 보강해,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공기관으로서의 청렴성, 도덕성을 업무수행의 근간으로 삼고자 했다. 외부 회계사, 변호사를 청렴 옴부즈맨으로 위촉하여 우리 조직의 청렴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
KISA는 직원 복지 측면에서도 심혈을 기울였다. 20~30대 청년직원의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정부의 출산장려정책에 부응하고자 4개의 공공기관 참여로 지난 3월초 ‘키사랑 어린이집‘을 마련했다. 김희정 원장이 취임직후부터 강조했던 부분이기도 하다. 실제로 KISA는 최근 1년간 직원 출산율이 높아졌다.
앞으로 KISA는 새롭게 등장하는 미래 인터넷 및 융복합 환경에 대처하고, 화학적 융합 가속화로 시너지 효과를 제고해 선진 인터넷을 실현하는 글로벌 리더로 국민들에게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간다는 방침이다.
<이유지 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