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PD와 대학교수, 방송국 사장을 역임한 주철환(55)씨가 최근 ‘청춘-주철환의 10년 더 젊게 사는 법’(춘명 펴냄)을 출간했다.
저자가 KBS ‘아침마당’에 출연해 ‘주철환의 10년 더 젊게 사는 법’이라는 주제로 강연한 내용과 청춘에 대한 생각들을 모아 펴낸 ‘청춘’은 깔끔하고도 강렬한 한 편의 콘서트다.
저자는 동안의 뿌리는 동심이라고 말한다. 의심과 근심과 욕심을 버리고 처음 동심의 세계로 돌아간다면 10년 더 젊게 살 수 있다고 한다. ‘마음의 아교질’, ‘영혼의 아교질’이 불로초이기 때문이다.
단어만들기와 댓귀의 대가인 저자는 “부자유친(부드럽고 자상하고 유연하고 친절하게)하며 사는 것이 젊게 사는 비결이고 가치 있게 사는 법이다.
3불(불신, 불안, 불만)을 편집하고 3사(감사, 찬사, 봉사)를 편성하라, 재미있게 살고 의미 있게 죽자, 내 인생의 드라마를 찾아라…”라고 말한다. 그의 말에서 10년 더 젊게 사는 비결을 찾아보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책은 ‘영혼의 스킨십’ ‘명성보다 명상이 행복하다’ ‘ 희망이 경쟁력이다’ ‘내 인생의 드라마’ ‘젊음은 오늘도 푸르다’ 등 5개의 장으로 구성돼 있다.
저자는 “마음의 문을 열고 세상 속으로 달려가는 데 필요한 청춘의 운동화를 장만하자. 마음의 때를 훔쳐서 마음을 맑게 하면 청춘의 운동화는 닳지 않을 것이다”고 역설한다. 저자는 ‘젊은이로 살고 싶어하는 늙은이들’뿐 아니라 ‘머잖아 늙은이가 될 젊은이들’도 책의 독자로 생각하고 썼다.
MBC PD, 이화여대 교수, OBS 경인TV 사장을 역임한 주철환은 창의적 발상과 친화력을 바탕으로 대학문화와 대중문화의 가교 역할을 해왔다.
‘대학가요제’ ‘일요일 일요일밤에’ 등의 연출가, ‘주철환의 사자성어’ ‘PD마인드로 성공인생을 연출하라’ 등의 책을 펴낸 저술가이자, ‘다 지나간다’라는 창작 음반을 발표하고 두 번의 음악회를 연 싱어송라이터이기도 하다.
‘내가 꿈을 이루면 나는 다시 누군가의 꿈이 된다’고 믿는 영원한 청년 주철환은 오늘도 부지런히 이 땅의 젊은이들을 만나 꿈의 날개를 펼쳐주고 있다.
서병기 대중문화 전문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