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완화되면서 도산서원에서 차로 5분 거리인 퇴계종택을 찾는 이들도 갈수록 늘고 있다. 특히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에 입소한 수련생들에게는 종택에서 종손과 만나는 시간이 가장 인기가 있다. 퇴계 16대 노종손(이근필 옹, 91세)이 그들과 만나는 공간은 종택에 붙어 있는 추월한수정(秋月寒水亭)이란 정자이다. 노종손은 그곳에서 큰절을 한 후 꿇어앉아서 ‘좋은 일 하며 자신의 복을 짓자’는 의미가 담긴 손수 쓴 글씨인 ‘조복(造福)’을 수련생들에게 나눠준다.
그런데 눈 밝은 사람은 퇴계(이황, 1501~1570) 선생이 지내던 도산서원에 있는 도산서당은 3칸 반 규모로 작은데 추월한수정(정면 5.5칸 측면 2.5칸)은 왜 이렇게 클까 하는 의문을 품는다. 퇴계선생이 이렇게 지었을까. 아니다. 선생은 도산서당보다 더 작은 초가집(한서암)에서 세상을 떠났다. 그러면 후손들이 지었을까. 그것도 아니다. 선생의 제자들의 후손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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