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엔트-중동의 눈으로 본 1만2000년 인류사’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고대사부터 1만2000년의 인류 역사를 ‘오리엔트-중동의 눈으로’ 꿰어낸 기획이다. 오리엔트-중동의 통사라는 점에서 그동안 없었던 책이고, 서양사 중심의 세계사 인식에 도전한다는 점에서 야심 찬 책이다. 중동 역사와 이슬람 문화에 관한 국내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이희수(69)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명예교수의 역작이다.
‘인류본사’라는 제목은 도발적이다. 저자는 “인류가 최초의 문명을 일군 역사의 산실은 지금의 터키반도인 아나톨리아와 그 남쪽에 자리한 메소포타미아”라며 “인류문명의 모태에서 출발해 인류역사의 본류를 집중적으로 다루는 인류본사”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아나톨리아반도를 중심으로 한 오리엔트 지역과 메소포타미아 지방을 기반으로 한 중동을 인류문명의 모태라고 할 수는 있겠지만 본류라고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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