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방제기업인 ㈜세스코 전순표 회장이 모교인 동국대학교에 바이오도서관을 조성해달라며 3억원을 기부했다.
동국대는 일산에 개교한 바이오메디캠퍼스에 건설되고 있는 연면적 3만1240㎡(지상 8층, 지하 2층) 규모의 바이오관에 생명과학 전문자료를 소장한 ‘전순표 도서관’을 조성키로 했다. 동국대는 2011년 5월 일산에 바이오메디캠퍼스를 개교한 후 연구중심 BT특성화 캠퍼스로 육성하고 있다. 일산 바이오메디캠퍼스에는 동국대 일산병원과 의과대학, 한의과대학, 약학대학이 있으며, 바이오관 완공과 함께 서울캠퍼스의 바이오시스템대학을 이전해 미래 유망 분야인 바이오과학을 비롯해 의·약학 분야의 집중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바이오환경과학과, 생명과학과, 식품생명공학과, 의생명공학과 등 바이오시스템대학 4개 학과가 사용할 바이오관은 2015년 1월 완공 예정이다.
전 회장은 1957년 동국대 농학과를 졸업한 뒤 동국대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1976년 ㈜세스코의 전신인 전우방제를 창립, 현재는 ㈜세스코와 ㈜팜클의 회장을 맡고 있다. 전 회장은 국민보건복지 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1993년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상했으며 2011년 대한민국 방제산업 발전 및 사회공익 활동에 대한 기여를 인정받아 모교로부터 명예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7년부터 제24대 동국대 총동창회장을 역임했다고 그동안 8억4000여만원을 모교에 기부했다.
전 회장은 또 최근 저개발국가 안면기형 어린이들의 무료수술을 지원하는 비영리 봉사단체 ‘오퍼레이션 스마일’의 한국 회장으로 활동하며 베트남과 네팔 어린이들의 무료 수술을 지원하고 있다. 전 회장은 “우리 세대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국가와 사회 발전에 대한 일념으로 힘들게 공부했지만, 후배들은 최고의 교육 환경에서 공부해 노벨상 수상 등 미래에 대한 큰 꿈을 키워갔으면 하는 생각에서 기부했다”며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