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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도 세계정세와 한반도 안보
1333회 1월 6일 롯데호텔(소공동) 3층 사파이어볼룸
문정인 연세대 정외과 교수 / 국제학연구소 소장
이라크전과 북핵문제를 둘러싼 국제적 긴장이 한껏 고조된 가운데 맞이했던 2003년이 저물었다. 그러나 2004년의 세계정세도 지난해 못지 않은 대파란이 예고되고 있다. 미국 대선을 비롯한 세계 권력지도의 재편 기미, 이라크․아프간 등 주요 분쟁의 풍향 등 올 한 해도 시끄러울 것이라는 전망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특히 최근 사담후세인 전 이라크대통령의 생포소식은 이라크의 향후 정세뿐만 아니라 미국의 대선판도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대선에서 누가 미국의 대통령이 되느냐의 문제는 세계정세뿐만 아니라 한반도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부시대통령이 재선될 경우 미국의 대외정책은 군사력을 앞세운 일방주의적 외교가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현재 답보상태에 있는 북핵문제가 본격적인 외교현안으로 떠올라 한반도의 정세불안은 물론 한국 정부와의 갈등도 고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경우엔 딘 전 주지사가 13일 워싱턴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집권할 경우 북한과의 양자접촉을 통해 일괄타결방식으로 해결하겠다고 밝혔듯이 상대적으로 유화적이면서 갈등을 봉합하는 방향으로 나갈 공산이 크다.
지금까지 한국의 안보문제가 미국의 태도에 따라 많은 부분이 좌우되어 왔다는 점을 고려할 때 내년에는 우리 정부의 자주적인 외교정책의지와 실천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때이다.
이번 연구회에서는 연세대 정외과 교수이자 국제학연구소 소장이며 교수사회에서 영어를 잘하기로 소문이 난 문정인 교수를 초빙하여 2004년도 세계정세를 전망하고 이에 따른 한반도의 안보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갖는다.
▲ 연세대 철학과 졸업(1977)
▲ 美 매릴랜드대 정치학 석사(1981)
▲ 美 매릴랜드대 정치학 박사(1984)
▲ 美 윌리엄즈대 정치과 조교수(1984-85)
▲ 美 켄터키대 정치과 조교수(1985-87)
▲ 美 매릴랜드대 국제문제연구소 연구원(1985)
▲ 인하대 정외과 조교수 및 학과장(1987-88)
▲ 한국정치학회 국제위원장(1994)
▲ 연세대 통일연구원 원장(1998-현)
▲ 청와대 국가안정보장회의 자문위원(1999)
▲ 美 국제정치학회(ISA) 부회장(2002-현)
<상훈> 美 국제정치학회 최우수논문상, 美 평화학술논문상 外
<저서> 對美통상로비(공저) 민주화 시대의 정부기업관계(편저)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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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도 경제전망과 정책방향
1334회 1월 15일 롯데호텔(소공동) 3층 사파이어볼룸
김진표 재정경제부 장관 겸 부총리
내년도 경기전망에 대해 정책당국과 기업들의 시각차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 한국은행과 국책연구기관인 KDI가 내년도 GDP성장률을 각각 5.2%와 5.3%로 제시하고 있지만 기업들은 3~4%선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들은 또 내년 투자계획에 대해서도 소극적이어서 투자활성화를 경제운용의 주안점으로 두고 있는 등 정부와 차이를 드러내 내년도 경제성장이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전체적으로 현재의 경기회복 추세를 이어나갈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있고 주요 연구기관들도 내년도 우리 경제가 5%대의 성장세를 회복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는 있으나 내수부진이 지속되고 있어 향후 경기회복 속도와 폭을 누구도 자신할 수 없는 상황이며 소비 회복 역시 시일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경제운용의 목표를 투자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성장동력 창출에 두고 고용창출 효과가 큰 서비스업과 중소 벤처기업을 중점 육성하며 6월께 지역특화발전특구를 처음 지정, 운영에 들어갈 방침이다. 그 어느 때보다 2004년도 경제운용방향이 최대의 관심사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번 연구회에서는 정부 경제운용 목표와 관련하여 최근 설비투자는 내년 상반기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 관련 규제를 기업 현장 중심으로 개선하고 적극적인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해 범정부적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김진표 재정경제부 장관 겸 부총리를 초빙하여 불투명한 2004년도 경제를 전망하고 바람직한 정책방향에 대한 청사진을 조명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본다.
▲ 서울대학교 법학과 졸업(1971)
▲ 영월세무서장(1983)
▲ 미국 위스콘신대학원(1988)
▲ 세제국 재산세제과장, 저세정책과장(1988)
▲ 재정경제원 국세심판소 상임심판관(1994)
▲ 부총리 비서실장(1996)
▲ ASEM준비기획단 사업추진본부장(1998)
▲ 재정경제부 차관(2001)
▲ 국무조정실장(2002)
▲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부위원장(2002)
<상훈> 홍조근정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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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정열적인 활동을 위한 뜸력법
1335회 1월 20일 롯데호텔(소공동) 2층 에머랄드룸
김남수 남수침술원 원장 / 정통침뜸연구소 이사장
196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웬만한 동네에는 침구사가 한 명씩은 있었다. 침은 침구 하나만 있으면 되고, 뜸은 쑥만 있으면 되는 가장 서민적인 의술로 서민들의 건강을 보조해주는 역할로서 그 기능을 다하고 있었다.
그러나 1962년 국민의료법이 의료법으로 바뀌면서 침구사 양성제도가 폐지되고, 오히려 침과 뜸이 너무 싸기 때문에 보급도 되지 않았다. 침구사의 대가 끊어짐에 따라 현재 국내의 합법적인 침구사는 80여 명으로 실제 의료행위를 할 수 있는 사람은 50여 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약이 병이 난 후에 쓰는 것이라면 침과 뜸은 병이 나기 전 예방의학 차원에서 사용하는 중요한 수단이다. 세계보건기구(WHO)도 뇌중풍, 안면신경마비, 위염, 장염, 백내장 등 300여 종의 질병을 침뜸으로 치료할 수 있음을 인정했다는 것을 상기할 때 침구사 양성제도의 부활을 생각해보는 것은 전통의술의 맥을 이어가는 길이 될 것이다.
한편 국내에서 활동중인 침구사 중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알려져 있는 김남수 ‘남수침술원’ 원장은 폐지된 침구사법을 부활시켜 손쉽게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침술의 명맥을 이어가고자 40여 년간 헌신해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국회에서 자원봉사를 통해 전․현직 의원들의 병을 고치면서 이름을 알렸으며, 1992년 대선을 앞두고 김영삼 전대통령의 어깨통증을 치료해 준 것은 유명한 일화로 전해진다.
이번 연구회에서는 70여 년 침술 외길을 걸어온 김남수 원장을 초빙하여 전통의술로 이어져 온 침술과 뜸의 효능에 대해 알아보고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들어보기로 한다.
▲ 남수침술원 개원(1943)
▲ 서울맹학교 교과서 제정위원 및 심의위원
▲ 중국 북경 침구골상학원(현 북경중의약대학) 객좌교수
▲ 세계침구학회연합회(WFAS) 침구의사 고시위원 및 교육위원
▲ (사)대한침구사협회 입법추진위원장
▲ (사)대한침구사협회 봉사단장
▲ 뜸사랑, 뜸사랑 봉사단 단장
▲ 정통침뜸연구소 이사장, 정통침뜸교육원 원장
▲ 녹색대학 석좌교수
<저서> 틈의 이론과 실제(1987) 침뜸 이야기(1995) 나는 침과 뜸으로 승부한다(1996) 생활침뜸의학(1999) 침뜸의학개론(2002)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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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기업이 가야할 길
1336회 1월 29일 롯데호텔(소공동) 2층 에머랄드룸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올 한해 우리 경제는 설비투자 부진, 소비침체, 청년실업 증가 등 여러 악재 속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특히 한국기업들은 중국 등 후발국들에 대해 가격 경쟁력을 상실해 가고 있는 상황에서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도 줄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재벌들의 거액 불법 정치자금 제공 사실이 속속 밝혀지면서 투명, 윤리경영에 대한 제도적 뒷받침이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그 동안 투명경영을 위한 사내외 감시 시스템 강화, 소유․지배구조 전환 등의 많은 시도가 있었지만 일부의 순간적인 판단으로 인해 지금의 위기를 자초했다는 비판을 듣고 있다. 따라서 불법 정치자금 제공 등의 비정상적인 경영을 막기 위해서는 재계의 의지와 함께 정치자금제도의 획기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경제의 중심은 정부나 정치권이 아닌 기업이다. 대선자금 수사 등으로 실추된 재계의 위상을 회복하고 일류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 이를 위해 정부는 자유로운 기업활동의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고 노사관계를 안정적으로 이끌어 주고 기업은 직원들에게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종업원의 신뢰를 쌓는 경영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다.
이번 연구회에서는 119년 전통의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국민경제와 지역사회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상공인의 권익보호를 위한 대변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박용성 회장을 초빙하여 우리 기업의 경영과제와 문제점을 짚어보고 대안을 모색해보는 시간을 갖기로 한다.
▲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1965)
▲ 美 뉴욕대 경영대학원 석사(1969)
▲ 한양투자금융 상무이사(1973-74)
▲ 두산기계 전무이사(1976-77)
▲ 동양맥주 사장(1984-89)
▲ 대한유도협회 회장(1986-96)
▲ 대한올림픽위원회(KOC) 부위원장(1989-91)
▲ 오비맥주 회장(1996-현)
▲ 국제유도연맹(IJF) 회장(1995-현)
▲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2000-현)
▲ 두산중공업 회장(2001-현)
▲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2002-현)
<상훈> 체육훈장 맹호장(1986) 금탑산업훈장(1996) 벨기에 왕립훈장(2000) 外
<저서> 꿈을 가진 자만이 이룰 수 있다(19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