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한 곳 또 있나요”
전남 순천시가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평가받았다.
순천시는 건설교통부가 주최하고 대한국토 도시계획학회와 경실련 도시계획센터, 모 중앙 언론사가 공동 주관한 ‘2003 도시 평가’에서 최우수 도시로 선정돼 26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대통령상을 받게 됐다.
이번 평가는 국내 도시계획분야 전문가와 교수 등 60여명으로 구성된 평가단이 지난 9월부터 4개월 동안 전국 시,군,구를 대상으로 친환경, 주민참여, 도시관리, 정보화, 문화, 녹색교통 등 6개 부문에 대한 자치단체의 추진 시책과 단체장의 노력 등을 심사했다.
순천시는 2000년 친환경부문에서 최우수 도시로 선정된 뒤 2001년 자족부문 우수상, 2002년 종합부문 국무총리상에 이어 올해 종합부문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함으로써 전국적으로 가장 살기 좋은 도시임을 공인받게 됐다.
순천시는 50억원을 들여 도심 하천인 동천에 물고기 길과 생태 늪을 조성하는 등 환경친화적인 도시 개발에 앞장서 왔다.
또 실버세대를 위한 정보화교육을 중점 시책으로 추진한 데 이어 대중교통의 수송부담률 제고, 지역 고유문화 발굴, 육성을 통해 주민 삶의 질을 높여온 점이 높이 평가를 받았다. 시의 한 관계자는 “학계와 도시전문가, 시민단체가 주체가 되고 건교부는 중립적인 입장에서 관리만 했다는 점에서 공정성이 높아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건설교통부 주최 ‘2003년도 지속가능한 도시 대상’ 수상식>>
* 종합부문 최우수 대통령상 : 순천시청
* 주민참여부문 최우수상 : 장성군청
* 특별상 부문 : 대전 서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