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기준 한화케미칼 부회장이 2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된 `국제경쟁력 포럼(GCF)’에 참가해 `사내기업가 정신’에 대해 연설했다.
홍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직원들이 내는 아이디어의 가치를 인정해야 하며 직원들이 제안하는 혁신적인 사업이나 연구과제가 시스템 적으로 검토돼야 사내기업가 정신의 발현을 장려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실제로 한화케미칼이 에너지 절감과 관련된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수집해 다양한 에너지 절감 전략을 도출했으며 이를 유용하게 활용했음을 설명했다.
더 나아가 아예 저렴한 값으로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발전소를 직접 만들어보자는 아이디어가 여수열병합 발전소 건설로 이어졌음을 예로 들었다. 이렇게 건설된 여수열병합 발전소는 현재까지 한화케미칼 여수공장 연 전력 사용량의 60% 가량을 공급하며 원가절감에 기여하고 있다.
홍 부회장은 “어떤 아이디어들은 기존 경험적 지식의 틀을 벗어나는 경우도 있지만 아이디어의 가치를 알아보고 발전시키면 그 전에는 볼 수 없었던 기회를 포착하게 해준다”며 “이런 아이디어들은 단순한 기존의 잣대로 평가하기보다는 발전시켜줄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