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직원들이란 적극적이지 않을뿐더러 변명하기 급급하고 책임감이 부족합니다. 회장님이 직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비결은 대체 무엇입니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 쉬운 비결이란 없다네. 그저 경영 철학과 목표를 확실히 밝히며 직원들을 설득하는 수밖에 없지. 그렇게 많은 직원과 회식 자리에서 어떻게 대화를 나누고 계시는지요? 전 직원이 300명이 넘어가면서부터 포기했습니다. 자네의 기업 규모라면 전 직원과 회식 자리를 마련하는 건 의지의 문제이지 않겠나?” 오래전 교토의 한 뒷골목 술집에서는 백발의 노인과 젊은 사업가들이 경영에 관해 매달 열띤 토론을 벌이곤 했다. 노인의 이름은 바로 이나모리 가즈오“어떻게 회사는 강해지는가.”의 저자이다.
자본금 3000만 원으로 반세기 만에 연 매출 16조 원의 초거대 글로벌기업 ‘교세라’를 일궈낸 ‘살아 있는 경영의 神’이다. 그리고 그가 만든 작은 공부 모임은 소프트뱅크 손정의를 배출한 경영아카데미 ‘세이와주쿠’의 전신이 되었다. 전 세계 100여 개의 지부에서 사업가 1만 5000명을 길러낸 경영아카데미의 ‘경영 문답’ 세션에서 주고받은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이하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