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책이 나왔다. 세계사 책들이 그동안 잘 다루지 않았던 ‘제3세계’ 혹은 ‘주변 세계’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책이다. ‘더 넓은 세계사’는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에 집중된 세계사 편식 속에서 소외돼온 아프리카, 서아시아, 중앙아시아, 인도, 동남아시아, 라틴아메리카를 다룬다.
저자들은 각각 이슬람, 몽골, 인도, 동남아, 중남미 등을 연구해온 대표급 학자들이다. 이들은 중·고등학교 교과서에서 가르치는 세계사가 서구 편파적이고, 종족차별적이며, 오류와 편견이 심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2007년 ‘오류와 편견으로 가득한 세계사 교과서 바로잡기’라는 책을 함께 출간했다. ‘더 넓은 세계사’는 이들의 두 번째 공동 작업이다.
1장은 아프리카 편이다. 아프리카의 역사와 문화를 고대로부터 현재까지 종합적으로 정리한 책은 드물고, 학생들도 읽을 수 있게 쓴 책은 더욱 드물다. 이슬람 전문가인 이희수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명예교수가 서아시아 편과 함께 아프리카 편 집필을 맡았다. 이 교수는 오랫동안 ‘아프리카 민족지’ 강의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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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272423&code=13150000&sid1=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