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는 참으로 가치가 많은 우리 꽃인데, 요즘 아이들은 무궁화에 대해 잘 모르는 것 같더군요. 안타까운 마음에 많은 사람이 무궁화를 친숙하게 즐길 수 있도록 기념관을 세웠습니다.”
윤동한 한국콜마홀딩스 회장이 최근 ‘무궁화 전도사’로 나섰다. 지난해 9월 경기 여주에 개관한 ‘콜마 무궁화 역사문화관’이 그 첫걸음이다. 한국콜마가 경영·인재 육성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 설립한 여주아카데미 안에 지상 2층 912㎡ 규모로 마련했다. 일반 관람은 화·목·토요일 가능하며, 입장료는 무료다. 윤 회장은 “어릴 때부터 무궁화에 유독 정이 가서 관련 그림과 도자기 등을 꾸준히 모았다”며 “우리 민족이 사랑하는 무궁화의 위상을 높일 뿐 아니라 그 가치와 문화를 많은 사람과 나누고 싶었다”고 했다.
콜마 무궁화 역사문화관은 역사관과 문화관, 영상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의 상징이던 무궁화의 흔적을 복원했으며, 콜마가 5년간 수집한 각종 무궁화 자료를 전시했다. 유리창에 애국가 악보를 그려놔 관람객들이 발로 애국가 연주를 해볼 수 있도록 ‘발로 치는 피아노’도 배치했다. 어린 학생들이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도록 증강현실(AR) 포토존 등 이색 공간을 마련하고, 다양한 프로그램도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