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분야의 대표적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실질 경제성장률이 3%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김중수(金仲秀) KDI 원장(제1285회 강연)은 24일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 답변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은 당초보다 떨어질 전망”이라며 “지금까지의 목표치인 3.1%를 달성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원장은 태풍 ‘매미’의 피해 복구를 위해 정부가 편성키로 한 2차 추가경정예산(3조원 안팎)이 성장률을 높여줄 것이라는 일부의 주장에 대해서도 “이를 감안해도 현재로서는 (목표치 달성이)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추계자료이기는 하나 설비투자가 작년보다 11%나 줄어든 것은 경제 변수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다”고 전제하고 “노사 관계 등에 대해 정부에서도 몇 가지 방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