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세상 만들기 외길. 인촌 김성수 선생의 탄생 112주년이 되는 제17회 인촌상에 교육, 언론출판, 문학, 학술 등 4개 부문에서 탁월한 업적을 남긴 인사들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심사는 부문별로 전문가 4, 5명이 참여하였는데 박영식(朴煐植) 광운대 총장(제1283회 강연)이 교육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아 3개월간 공정하게 진행되었다.
교육 부문 수상자인 정범모 교수는 서울대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1954년 29세에 서울대 사범대 교수로 임용된 뒤 1978년 충북대 총장으로 옮겼다가 1982년부터 한림대에 재직 중이다. 학술원 회원인 그는 ‘교육과 교육학’(1968), ‘미래의 선택’(1986), ‘한국의 교육세력’(2000) 등 다양한 교육 관련 저서를 펴냈다. 또 지능검사, 성격검사, 적성검사 등 심리검사 방법을 연구해 표준화함으로써 교육학의 과학적 연구 도구를 제공했다. 1992년부터 1996년까지 한림대 총장을 지냈으며 총장 퇴임 후에도 석좌교수로 지금까지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