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어린이양육기구 컴패션 후원 기업 애터미는 올해 자카르타국제대학(Jakarta International University, JIU)에 입학한 인도네시아컴패션 출신 신입생 30명에게 4년 간 총 40만 달러(약 5억 4000만원)의 장학금 지원을 약속했다고 20일 밝혔다.
>
이번 장학금 지원은 재정적 어려움 때문에 대학 진학을 포기한 컴패션 청소년들이 학업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는 박한길 애터미 회장의 결정에 따른 것이다. 제1기 애터미 장학생으로 선발된 30명의 학생들은 대학 입학금을 포함해 수업료, 기숙사비, 식비, 학생활동비 등을 지원받는다.
>
이번 애터미 장학생 중 한 명인 뿌뜨리 헬렌 레나따 씨는 “그동안 학비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여러 대학에 문을 두드렸지만 기회가 오지 않았다”며 “컴패션 후원 기업의 도움으로 대학에 입학하게 돼서 더욱 기쁘고 의미 있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
전공으로 영문학을 선택한 그는 “통역사가 돼서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를 배워보고 싶다”며 “제 경험을 저와 비슷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있는 컴패션 동생들과도 나누고 싶다”고 설명했다.
>
애터미는 지난 2021년 컴패션과 인연을 맺고, 아이티 지진 피해 지역 재건과 아시아 청소년 양육 프로그램 개발 등을 위해 1000만 달러(한화 약 135억 원)를 후원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박한길 회장의 개인 출연금 70억원을 포함해 총 140억원을 기부했다.
>
박한길 애터미 회장은 “인도네시아에 하나님의 사랑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애터미는 앞으로도 하나님의 사랑이 온 세계로 퍼져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컴패션은 전 세계 29개국의 가난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결연해 자립 가능한 성인이 될 때까지 전인적(지적, 사회정서적, 신체적, 영적)으로 양육하는 국제어린이양육기구다. 1952년 미국의 에버렛 스완슨 목사가 한국의 전쟁 고아를 돕기 위해 시작했으며 이후 전 세계적으로 확대돼 현재 230만 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양육 받고 있다.
>
한편 애터미에 따르면 JIU는 인도네시아 지역에서 기독교 세계관과 그리스도의 성품을 함양한 국제적 역량을 가진 차세대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지난 2018년 이용규 선교사가 설립한 학교다.
>
▶출처: 파이낸셜뉴스
https://www.fnnews.com/news/202310201701518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