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명 : 꿈 희망 미래
부 제 : 아시아의 빌 게이츠 스티브 김의 성공신화
저자명 : 스티브 김(김윤종)
브랜드 : 21세기북스
발간일 : 2009-06-29
정 가 : 12,000 원
페이지 : 272 쪽
ISBN-1 : 978-89-509-1942-9 03
도서소개
누구도 말릴 수 없었던 지독한 열정이 빚은 세기의 성공신화
“나는 살기 위해 도전했다. 그러자 행운의 여신은 나를 돌아보았다.”
자선사업가로 변신한 ‘아시아의 빌게이츠’ 김윤종. “나이 들어선 쓰는 돈이 내 돈”(조선일보 09.6.18)
자선사업가로 변신한 벤처 신화(매일경제 09.6.18, 한국경제 09.6.18)
“늙어선 남을 위해 쓰는 돈이 내 돈이죠”(중앙일보 09.2.20)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도미, 고학 끝에 석사 학위 취득, 그리고 창업.
두 번째로 창업한 자일랜으로 나스닥에 화려하게 데뷔!
상장 첫해 300% 성장을 기록하며 승승장구, 프랑스 알카텔 사에 20억 달러(한화 2조 원)로 매각.
30년 만에 영구 귀국, 장학사업과 사회복지 사업에 투신!
국내는 물론 북한, 연변, 네팔 등에 연간 20억 원을 지원, 나눔의 정신을 실현!
아시아의 빌 게이츠로 불리는 스티브 김 회장의 인생역정과 성공비결을 최초로 공개한다!
스티브 김(김윤종).
1976년, ‘가난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일념으로 단돈 2천 달러를 들고 미국으로 건너간 청년이
20년 만에 자신의 기업을 20억 달러에 매각하고 30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왔다.
무엇이 그를 유례없는 나스닥의 신화로 만들었는가!
무엇이 그를 남북을 너머 제3세계에 나눔을 베푸는 자선사업가로 만들었는가!
살아남고 싶다는 절박함, 편안함에 안주하지 않는 도전정신,
이것이 스티브 김 성공신화의 핵심비결이다!
1991년 어느날. 컴퓨터 네트워크 시스템 업체인 자일랜은 나스닥 상장 첫날 26달러에서 시작한 주가가 54달러로 마감되는 기적의 주인공이 되었다.
3년 후, 자일랜은 20억 달러에 매각됨으로써 미국 IT산업과 금융계를 놀라게 했다.
이 경이적인 사건의 주인공은 20년 전 한국에서 무일푼으로 건너온 스티브 김 회장. 미국 사회를 놀라게 한 그의 힘은 살아남고 싶다는 절박한 심정에서 시작되었다.
한국 전쟁 직전, 가난한 집안에 태어난 그는 엔지니어가 되어 미국의 대기업에 취직하겠다는 포부로 미국 이민 길에 올랐다. 단돈 2천 달러를 손에 쥔 그는 청소와 차고지기 등 육체노동을 하며 야간대학원을 다닌 끝에 3년 만에 대기업에 당당하게 입사했다.
그러나 그의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좀 더 일하는 것처럼 일하기 위해 중소기업으로 옮긴 그는 누가 시키지 않는데도 세일즈맨을 자청, 회사를 키우는 데 공을 세웠다. 그러다보니 연봉이 두 배로 올랐다.
그러나 이번에도 그는 안주하지 않았다. 친구 집 차고를 빌려 컴퓨터 네트워크 부품업체인 파이버먹스를 창업한 것이다.
시작은 초라했다. 직원 한 명 없이 혼자서 1인 10역을 해냈다. 그러나 1년 만에 제품을 개발해내자 그의 운명은 바뀌었다. NASA의 주문을 시작으로 그의 제품이 인정을 받기 시작한 것이다. 회사는 급속히 성장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의 열정과 도전은 멈추지 않았다.
두 번째 기업인 자일랜을 창업할 때도 그의 도전은 남달랐다. 처음부터 글로벌 마켓을 겨냥하고 세계 각지에 지사를 설립한 후, 제품을 개발했다. 웬만한 배짱이 없으면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리고 그는 성공했다. 창업 3년 만에 직원 1,500명과 60여개의 해외지사를 거느린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킨 것이다.
그의 인생은 이처럼 열정과 도전의 연속이었다. 그는 항상 달성하기 버거운 목표를 세운다. 그리고 전력을 다해 목표를 달성해낸다. 그러고 나면 지쳐서 쉴 법도 한데, 결코 안주하지 않고 또 다른 목표를 세운다. 그리고 질주한다.
열정과 도전의 과정은 숨 막혔지만 그 열매는 달콤했다. LA타임스 캘리포니아주 최고 고속 성장기업상, 남가주 초고속 성장 기술기업상, 어니스트&영 선정 ‘올해의 최고 벤처기업인상’을 수상, 동양인으로는 드물게 미국 최고의 CEO로 인정받았고, 자수성가한 억만장자가 되었다.
IT산업의 패러다임을 정확하게 예측하는 능력과 유능한 인재를 알아보는 안목, 공격적인 목표의식
이것이 15년 60분기 동안 치른 60전 60승의 비결이다
아시아의 빌 게이츠. 항상 그의 이름 앞에 붙는 수식어다. 27살의 나이에 미국으로 건너가 벤처기업으로 성공, 자선사업가로 변신한 그는 여러모로 빌 게이츠와 닮았다. 이런 스티브 김의 성공요인을 꼽으라면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그것은 바로 패러다임 예측능력, 유능한 인재 확보, 뚜렷한 목표의식이다.
그의 사업인생에는 두 번의 전환기가 있었는데, 그것은 IT산업의 패러다임 전환기와 일치한다. 첫 번째 기업인 파이버먹스를 창업한 시기는 구리선에서 광케이블로 통신의 패러다임이 바뀌던 시기였다. 그는 광케이블 제품을 개발하여 미 항공우주국(NASA)에 납품함으로써 품질을 인정받았고, 마침내 초기 자본의 25배가 넘는 5,400만 달러에 회사를 매각했다.
두 번째 기업인 자일랜을 창업한 시기도 IT산업의 패러다임 전환기와 맞물렸다. 개인용 컴퓨터가 상용화되는 것을 보면서 그는 네트워크 커뮤니케이션 시스템 시장이 엄청나게 커질 것을 예측하고, 차별화된 최첨단 제품을 만들었다. 그리고 처음부터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글로벌 마켓을 겨냥했다. 마침내 3년 후, 자일랜은 나스닥에 화려하게 데뷔했고, 다시 3년 후 유럽 최대 통신회사인 프랑스 알카텔에 20억 달러에 매각했다. 이 모든 행로는 시장을 예측하는 능력과 행동으로 옮긴 열정이 어우러져 이뤄진 것이다.
그는 유능한 인재를 등용하는 데 주저함이 없었다. 자일랜 창업 당시 존 베일리라는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6개월 동안 십고초려를 마다하지 않은 일이 대표적인 사례다.
또한 그는 항상 공격적인 목표하고 전력을 다했다. 그 결과 파이버먹스와 자일랜을 경영하던 15년, 60분기 동안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 살아남아야 한다는 절박함이 낳은 결과였다.
경영학을 공부해본 적도 없는 그가 실전에서 터득한 ‘예측력 ․ 인재등용 ․ 목표의식’은 미국의 기업인들에게 귀감이 되었다.
“남들이 행복해지는 걸 볼 때, 나도 행복해진다”
2조 원의 재산가가 선택한 성공의 종착역은 연간 20억을 기부하는 자선사업!
고국으로 돌아와 나눔을 실천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제’의 모델
미국에서 크게 성공한 뒤 고국으로 돌아와 사회복지사업에 투신하고 있는 스티브 김의 행로는 젊은 세대는 물론 기업인, 공직자, 직장인 모두에게 시사하는 바 크다. 그는 미국에서 자수성가해서 이룬 재산을 자신이 설립한 ‘꿈ㆍ희망ㆍ미래 재단’을 통해 아낌없이 쏟아 붓고 있다.
스티브 김의 사회 환원의 길은 LA오페라를 위한 자선 음악회를 개최하면서 시작되었다. 모은 기금을 한국 출신 음악가들에게 지원한 것을 계기로 그는 KIMF(Korea International Music Foundation)를 만들어 1년에 5만 달러를 지원하기 시작했고, 나눔의 의미와 보람을 깨닫게 되었다.
마침내 그는 2007년 1월, 30여 년의 미국 생활을 청산하고, 가족과 함께 영구 귀국한다. 한국으로 돌아온 그는 연간 20억 원을 기부하는 자선사업을 하고 있다. 2001년부터 장학 사업을 통해 매년 200여명의 국내 장학생과 380여 명의 연변 지역 조선족 장학생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있으며, 2004년부터 북한의 나진 선봉지역에 버스와 빵기계, 비료공장, 선박수리소 등을 지원해왔다. 2008년부터는 제3세계로 시야를 넓혀 캄보디아, 필리핀, 네팔 등에 교사와 도서관을 지원하고 있다.
그는 기업인으로서 자신이 번 돈을 사회에 환원하는 우리 시대의 ‘노블레스 오블리제’의 모범적인 인물이다. 또한 아름다운 세상 건설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스티브 김은 이 시대의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 그리고 빛나는 미래를 선물하는 멘토이다.
● 추천사
“자신이 현재 살아있음으로 해서 단 한 사람의 인생이라도 행복해지는 것, 이것이 진정한 성공이다”라고. 말하는 그의 인생은 놀라움과 감동의 연속이다. 어려웠던 어린 시절부터 희망을 굽히지 않는 불요불굴의 정신, 먼 미국 땅에서 동양인으로서의 장애에도 불구하고 끝없는 열정과 도전정신으로 일구어낸 기업적 성취, 그리고 어느 날 갑자기 그것을 버리고 자선가로서의 삶을 시작하는 용기. 그 모든 것이 좌절과 절망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희망의 등대가 되고도 남는다. 나는 스티브 김 회장이 진정으로 성공한 사람이며, 우리 모두에게 진정한 롤 모델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_박원순(희망제작소 상임이사)
스티브 김. 가난을 극복하고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어낸 성공신화의 주인공. 그가 이룬 특별한 인생 드라마는 젊은 학생들과 청년 실업자들에게 꿈과 용기를 불어넣어 줄 것이다. 어려운 경영 상황에 있는 경영인들에게는 좋은 길잡이가 되고, 이미 성공을 거둔 경영자에게는 ‘나눔’의 실천에 대해 좋은 지혜를 준다.
_손병두(서강대학교 총장)
오랜만에 멋진 분을 만났다. 그는 동양인으로서 드물게 IT업계에서 신화와 같은 성공을 이루어 미국 사회를 놀라게 했으며, 교포들에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자부심을 안겨주었다. 그는 한 마디로 열정의 사나이다. 도전하기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자신이 번 돈을 아름답게 쓸 줄 아는 우리 사회의 모범이 되는 인물이다.
_유순신(유앤파트너즈 대표이사)
기업가가 존경받아야 나라가 발전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스티브 김 회장처럼 세계가 깜짝 놀랄 성공신화를 일궈내고, 또 성공의 결과물인 자신의 부와 지혜를 아름다운 세상 건설을 위해 아낌없이 바칠 수 있다면 어느 누가 기업가를 존경하지 않겠는가? 이 책에 담긴 살아있는 성공스토리가 스티브 김 회장의 꿈․희망․미래는 물론 우리 대한민국의 꿈․희망․미래를 밝히는 초석이 될 것이라 믿는다.
_조영탁(휴넷 대표)
● 본문 중에서
1996년 3월의 어느 날. 자일랜이 나스닥에 상장된 이날은 내 평생 가장 기억에 남는 하루였다. 자일랜은 상장되기 전부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자일랜의 상장은 나스닥 시장의 최대 이슈였다. 상장 주가도 26달러로 매우 높게 매겨져 있었다.
아침부터 나는 긴장된 마음으로 컴퓨터 단말기를 통해 계속 시황을 살펴보고 있었다. 맨손으로 미국에 발을 디딘지 20년 만에 꿈꿔보지도 못했던 현실을 눈으로 보게 된 것이다. 오늘 하루를 위해 고생한 세월이 그간 얼마였던가. 조바심과 불안함으로 나는 전날 밤 한숨도 잘 수 없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거래가 시작되자마자 자일랜의 주가는 무섭게 올라가기 시작했다. 주식을 사겠다는 주문이 쏟아져 들어왔다. 주가는 30달러 선을 금세 넘더니 어느새 40달러 선까지 치고 올라갔다. 오후가 되면서도 사자는 주문은 끊이질 않았다. 나와 회사 직원들은 처음엔 어안이 벙벙하다가 시간이 흐르며 완전히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투자자들은 물론이고 업계 관계자들의 전화도 빗발쳤다.
기나긴 하루가 지나고 나스닥에서의 첫날이 끝났다. 이날 자일랜의 종가는 무려 54달러. 상장 첫날, 단 하루 만에 100% 이상 주가가 폭등한 것이다. 나스닥 시장에서도 유례가 없었던 일로 센세이션을 일으킨 엄청난 데뷔였다. (프롤로그)
가난과 싸워 이겨본 사람은, 그 과정에서 몸에 익히게 된 강한 정신력과 의지를 가지게 된다. 그리고 그런 헝그리 정신이 있다면 공부를 하든 일을 하든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
어려운 환경을 타고나는 건 자신의 선택이 아니다. 그렇지만 그 환경을 어떻게 이겨내고 극복할 것인가는 전적으로 자신의 의지와 선택에 달려 있다. 가난한 부모님은 내게 단 한 푼의 재산도 물려주지 못했지만 나는 돈보다 훨씬 값진 것을 유산으로 물려받았다. 가난 속에서도 남에게 베풀 줄 아는 배려심과 가난 속에서도 현실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마음가짐, 바로 이 배려와 긍정의 힘이 오늘의 나를 만들었다. (1부 돈보다 값진 유산)
열정을 갖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창시절 독서, 예체능활동, 자원봉사, 동아리 활동, 아르바이트 등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쌓으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발견하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열심히 하게 된다. 열심히 하면 같은 일을 하더라도 더 효율적으로 되고 효율은 창조적 능력을 낳는다. 그러한 과정에서 성공과 행복을 더불어 얻게 되는 것이다. (1부 돈보다 값진 유산)
만족할 줄 알아야 행복하다고 했던가.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을 보면 탐욕의 반대는 무욕이 아니라 만족이며 자기가 가진 것에 만족하고 감사하는 것이 행복의 비결이라고 말한다. 나도 이런 가르침이 옳다고 생각하나, 성공을 바라는 사람이라면 항상 허기와 갈증을 느껴야 한다고 생각해왔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내 삶은 항상 허기와 갈증의 연속이었다. 젊어서 가난했던 나는 성공에 대한 갈증이 남달리 컸다. 미국에 건너갔을 때도 나는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맨손으로 가정을 꾸리고 일하며 공부까지 해야 했다. 모든 것을 하나부터 열까지 내 손으로 만들어가야 하는 상황에다 남들에 비해 뒤처져 있다는 생각까지 겹쳐 있었다. (2부 끝없는 도전)
창업으로 내 인생은 완전히 바뀌었다. 현실에 만족하면서 행복을 찾으라는 말이 꼭 성공하려는 허기와 갈증을 버리라는 뜻은 아닐 것이다. 우리는 행복을 위해 도전하고, 성공을 통해 만족하기도 한다. 그러 면에서 ‘아직도 나는 배고프다’라고 말한 히딩크 감독을 이해할 수 있다.
내가 창업을 하지 않았다면, 나는 내 안에 경영자로서의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한 채 일생을 마쳤을지도 모른다. 사업을 해서 크게 성공하지 않았다면 사회복지에 뛰어들 일도, 강연을 하며 바쁘게 살아가는 지금의 내 삶도 없었을 것이다. 일단 시작했기 때문에 허기와 갈증을 달래기 위해 나는 적극적으로 노력했고, 지금의 내가 이룬 모든 것들도 가능해졌다. (2부 끝없는 도전)
모든 어려운 상황과 조건에서도 이를 뛰어넘을 수 있는 힘은 성실과 노력뿐이다. 세상에서 성실과 노력 없이 공짜로 얻어지는 일이란 없다. 비지니스도 인간관계도 마찬가지다. 첫 번째 창업, 파이버먹스의 성공에서 내가 얻은 교훈도 바로 이것이었다. (2부 끝없는 도전)
해야만 하는 일은 어떻게든 해내고자 마는 나의 기질과 세일즈에 직접 나서며 현장을 발로 뛰는 업무 스타일은 파이버먹스와 자일랜의 성공을 이끌었다. 누군가 나의 성공 비결을 묻는다면 나는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내 인생의 결정적 성공 요인은 바로 ‘베스트 세일즈맨’에 있다고. (2부 끝없는 도전)
만남보다 헤어짐이 어렵기에 우리에게는 헤어짐의 기술도 필요하다. 헤어지는 과정에서 상대에게 상처를 줄이고 결코 적대심과 원한을 사서는 안 될 것이다. 그러나 조직을 이끄는 리더라면 헤어져야 할 때를 놓치지 않는 것도 반드시 필요한 리더십일 것이다. (2부 끝없는 도전)
나는 전 세계에 판매망부터 구축했다. 여기에는 엄청난 비용이 들어갔다. 해외지사를 이끌어가는 현지인들을 찾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현지에서 적절한 인재를 찾는 것이 무엇보다 힘들었다. 하지만 나는 여기에 자일랜의 운명이 달렸다고 생각했다. 대단한 모험일 수도 있었지만 나는 충분히 준비했고, 자신 있게 밀고나갔다. 초기에는 IBM, 델(DEL), 알카텔(Alcatel), 후지쓰(Fujisu) 등 세계적인 기업에 OEM 방식으로 납품하기도 했지만 동시에 자체 판매망 구축을 신속하게 진행했다.
존 베일리는 엔지니어들을 이끌며 기술 개발을 총괄했고, 유리와 나는 런던, 파리, 서울, 도쿄 등의 세계를 뛰어다니며 지사망을 넓혀 나갔다. 세계를 겨냥한 자일랜의 도전이 시작됐다. (3부 위기의 갈림길에서 성공을 부른 선택과 집중)
예나 지금이나 ‘성공’은 우리 사회의 핵심 키워드이다. 내가 젊었던 1970년대 우리 사회는 ‘꼭 성공하고야 말겠다’는 의지가 넘쳐흘렀다. 가난에서 벗어나 부유해지겠다는 열망이 온 나라에 가득했고, 나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특히 힘들게 자라난 나는 성공하겠다는 의지가 남달리 강했다.
미국에 가서도 마찬가지였다. 미국이라는 나라가 ‘노력하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는 점을 이념으로 내세우고 있지 않은가. 나는 남들보다 더 잘 살고 싶었고 그래서 더 열심히 일했다.
하지만 막상 성공을 이뤄놓고 보니 과연 ‘무엇을 위한 성공’이었나 싶은 고민이 들기 시작했다. 성공, 성공 하면서 달려왔지만 과연 내가 이룬 것이 진정한 의미의 성공이었는지 회의감도 들었다. (4부 젊어서는 버는 돈이 내 돈, 나이 들어서는 쓰는 돈이 내 돈)
나는 ‘먹이는 사업’이 아니라 ‘살리는 사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내 누님들도 집안이 가난해서 대학을 중도에 포기해야 했고, 아내만 해도 집안 형편이 어려워 여상에 진학해 혼자 힘으로 대학을 다닌 경험이 있다. 그런 입장에서 장학 사업은 참으로 의미 있는 일이란 생각이 들었다. (4부 젊어서는 버는 돈이 내 돈, 나이 들어서는 쓰는 돈이 내 돈)
진정한 성공이란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옆으로 뻗어가는 것이다. 사람의 두 팔은 앞으로 내뻗기 위해서가 아니라 누군가를 감싸 꼭 안기 위해 필요한 것이다. 나는 사회사업을 통해 소박하지만 인생의 참된 의미를 새롭게 깨닫게 됐다. (4부 젊어서는 버는 돈이 내 돈, 나이 들어서는 쓰는 돈이 내 돈)
외부의 시선, 남들의 평가가 아니라 자신의 내부에 있는 열정을 따라 살아갈 때 사람들은 진정으로 행복해진다. 만약 상황 때문에 부득이하게 자신의 열정을 가슴에 묻어둔 채 살아가는 젊은이가 있다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나는 예순의 나이에 새로운 열정을 찾았다. 꿈을 향해 다시 한 번 달려보라. 꿈과 열정이야말로 성공의 문을 여는 열쇠일 것이다. (4부 젊어서는 버는 돈이 내 돈, 나이들어서는 쓰는 돈이 내 돈)
저자소개
이름 : 스티브 김(김윤종)
약력 : 1949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강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1976년 미국으로 건너가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에서 정보통신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93년 컴퓨터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하는 자일랜(Xylan)을 창업, 3년 만에 나스닥에 상장했다. 창업 5년 만에 전 세계에 60여개 판매지사망을 구축, 연간 매출 3억 5,000만 달러를 달성함으로써 IT업계의 신화를 창조하였다. 1999년 프랑스 알카텍사와 인수합병 계약을 체결, 20억 달러에 매각함으로써 아시안계 최고의 억만장자가 되었다. 2007년 1월 30여년의 미국 생활을 청산하고, 아내와 세 아이를 동반해 영구 귀국함으로써 다시 한 번 세상을 놀라게 했다.
한국으로 돌아온 이후 꿈․희망․미래 재단을 설립, 장학사업과 사회복지 사업에 연간 20억 원을 지원하고 있다. 2001년부터 장학 사업을 통해 200여명의 국내 장학생과 380여 명의 연변 지역 조선족 장학생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있으며, 2004년부터 북한의 나진 선봉지역에 버스와 빵기계, 비료공장, 선박수리소 등을 지원해왔다. 2008년부터는 제3세계로 시야를 넓혀 캄보디아, 필리핀, 네팔 등에 교사와 도서관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SYK 글로벌 대표이사, 서강대 MBA과정 초빙교수로 재직 중이다.
목차소개
추천사 사랑하는 기업, 행복한 부자가 되는 비결이 여기 있다
프롤로그 나의 성공은 우리 모두의 것
1부 돈보다 값진 유산
01. 가난이 에너지다 02. 졸업장보다 더 귀한 것 03. 기회는 어디에나 있다 04. 나는 살아남고 싶었다 05. 첫 번째 아메리칸 드림 06. 인정은 행복을 낳는다
2부 끝없는 도전
07. 만족하면 열정도 없다 08. 성실과 노력 앞에선 불신과 편견도 무너진다 09. 나는 베스트 세일즈맨
10. 미국에서 통한 한국식 경영 11. 소통의 힘 12.헤어짐은 만남보다 어렵다 13. 행운은 준비된 사람에게만 미소짓는다
3부 위기의 갈림길에서 성공을 부른 선택과 집중
14. 경험이야말로 성공의 자산이다 15. 준비된 도전만이 신화를 만든다 16. 능력보다는 책임감이 우선이다 17. 기업은 전쟁이다 18. 경영은 살림이다 19. 한국에서도 이런 성공이 가능했을까? 20. CEO의 필수 조건 리더십 21. 박수 칠 때 떠나라
4부 젊어서는 버는 돈이 내 돈, 나이 들어서는 쓰는 돈이 내 돈
22. 일과 가정의 행복을 동시에! 23. 나는 과연 행복한가? 24. 예술을 지원하며 얻는 기쁨 25. 미국에서 번 돈을 한국에서 쓰는 사람 26. 한국 생활에서 느낀 몇 가지 단상 27. 돈을 쓰면서 부자가 되는 방법 28. ‘맞춤형’ 사랑 29. 강연을 통해 찾은 새로운 열정
에필로그 나는 매일 행복한 삶을 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