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떠한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개척해 나간 인생 명장 중의 명장이있다. 여든이 넘은 나이에도 건설업계에서 영원한 현역을 외치고 있는 요진건설산업의 최준명 회장이다. 그는 평범한 할아버지의 외모를 지녔으나 자신은 아직 팔다리가 건강하니까 자신의 인생 키워드는 현장에 있다고 말하는 그야말로 자신의 업에 대해 혈기왕성한 어른이다. 자신의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그는 현장을 수시로 체크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현장제일주의자’다. 이것이 바로 현장의 중요성, 즉 현장이 살아 움직여야 하고 거기에서 모든 것이 생산된다는 그만의 신념을 볼 수 있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그는 단돈 600만 원으로 건설사업을 시작한 저력을 보유하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남들은 그 돈으로 어떻게 사업을 하냐, 투정을 늘어놓을 때 그는 열정과 긍정으로 무장하고, “한번 해보자. 언제는 돈 있어서 사업하냐, 없어서 사업하지!” 하는 용기로 거침없이 건설사업에 뛰어들었다.
현재는 요진건설사업이 한해 매출액 3천억 수준을 유지 이러한 성과는 그의 남다른 추진력에서 비롯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건설업이라는 것이 제조업과는 달라 조금씩 투자하여 훗날 한꺼번에 이익을 얻는 논리를 단박에 깨뜨렸다. 그 말은 어려운 때일수록 돌아가라는 건설업의 이치를 재빨리 체득하여 공사의 흐름을 봐가면서 전진하는, 기술력과 유동성을 고루 갖춘 성장을 지향하는 바와 맥을 같이 한다. 그는 사업가적 기질 말고도 故 정주영 회장과의 에피소드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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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가진 것을 조금이나마 나누려고 하는 것은 사람 냄새나는 인간을 기르기 위해서 그가 할 수 있는 자신의 몫이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