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산업/기업] 2003년 07월 28일 (월) 17:54
(서울=연합뉴스) 신삼호기자 = 삼성에버랜드는 직업에 대한 자부심을 높여줄 수 있도록 사내 특수분야에 종사하는 직원들에게 개성넘친 호칭을 사용하고 있다.
28일 삼성에버랜드에 따르면 테마파크에 근무하는 모든 직원들은 `캐스트'(Cast)라는 호칭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공연 무대에서 주연이든 조연이든 일정배역을 맡아 그 공연이 성공적으로 수행되도록 역할을 다한다는 뜻에서 붙여진 것.
테마파크에서 활동중인 직원중 특수분야(공연 출연자.동물원 사파리 진행요원.인기 기종에 근무하는 리더급 직원 등) 종사 직원들에게는 `엔터테이너'(Entertainer)라는 호칭을 붙였다.
또 일종의 후견인 제도에 해당하는 `서비스 멘토(Mentor)’란 호칭은 현장에서 숙련된 교육 선배를 가리키는 말이며 식당과 레스토랑 등에 식자재를 공급하는 배송 기사들을 “서비스 PD(Service Producer)”라고 부르고 있다.
자산관리 사업부 자산관리 사업팀 직원들의 경우 리모델링.컨설팅.에너지 절감 투자 등을 통해 건물의 자산가치를 극대화시켜 주는 전문가라는 의미에서 `PM’er(피엠어)’라고 부르고 있다.
삼성에버랜드 피재만 상무는 “회사 특성상 내부 직원들의 사기를 키워주는 것이 바로 고객 서비스 질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딱딱한 직급을 부르는 것보다는 전문가로 인정해 주는 특별한 호칭은 직원들의 사기와 자부심을 높여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