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결제원 및 국내 18개 은행에 공동 시스템 구축
LG엔시스(대표 정태수)가 금융결제원 및 국내 18개 은행의 안티 DDoS 공동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였다고 지난 2일 밝혔다.
LG엔시스가 구축한 안티 DDoS(분산서비스거부)시스템은 보안에 특히 민감한 금융권의 요구에 맞춘 ‘맞춤형 네트워크 보안시스템’으로 방어 능력과 안전성이 높은 장비를 선택해 기존 네트워크에 안정적으로 연계 할 수 있기를 요구한 고객의 요구에 맞춘 최적화 보안 시스템이다.
이번 시스템 구축은 지난 해 7월부터 올해 초까지 개별 고객의 네트워크에 공격 차단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으로 전체 프로젝트를 완료했다.
DDoS 공격이란, 분산 서비스 거부 (DDoS: Distributed Denial of Service) 공격으로 해커가 엄청난 분량의 데이터를 하나의 서버에만 집중적으로 전송하여 네트워크 장애나 서버 다운을 일으키는 해킹 수법이다. 미리 공격용 프로그램을 몰래 설치한 개인 컴퓨터는 일시에 수많은 패킷을 목표 서버에 전송한다. 개인 컴퓨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정상적인 트래픽과 구별하거나 공격 당사자를 찾기가 어렵다. 최근 금전적 대가를 요구하는 공격으로 기업들이 피해를 입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며, 심지어 국가 간 주요 분쟁에 대한 네티즌들의 불만 표현수단으로 사용되기도 하여 보안 관계자들과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안티 DDoS 시스템’ 구축은 지난해부터 금융 기관 및 서비스 업체에 금전적인 피해를 입히는 DDoS 공격의 증가와, 특성 상 실시간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권에 공격이 가해지면 피해 규모가 확산 될 것으로 예상되어 예방적 차원에서 방어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실시됐다.
관련 업계에서는 올해 들어 한 달에 발생하는 DDoS 공격으로 인한 피해 건수가 수십 건에 달한다고 추정하고 있으며, 이에 대처하기 위한 안티 DDoS 전용 장비 및 시스템 시장 역시 올 해부터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미 공공기관과 금융권, 포털 및 정보제공 서비스 업계를 중심으로 DDoS 공격에 대처하기 위한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LG엔시스의 한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 수행경험을 기반으로 앞으로 네트워크 보안 관련 시스템 구축 시장을 보다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병민 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