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기획 시론<2>]조순/경제의 기본 다시 세우자
한국은 이제 만 57세가 됐다.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이 지어진 지도 54년이 됐다. 지천명(知天命)의 나이를 지난 지도 한참 됐으니, 지난날의 자취를 되돌아보고 앞날을 가늠해 보자. 한국 경제를 평하는 사람들 중에는 단기적으로 어렵다고 하면서도 장기적으로는 낙관한다는 단서를 다는 이가 많다. 나는 반대로 본다. 단기적으로도 어려움이 있을 것이지만, 장기적으로는 더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는 것이다. 지난 반세기 동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