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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3호] ‘탈냉전 주역’ 고르바초프, 제주 온다 2016-03-24
작성자 | 제주포럼
‘탈냉전 주역’ 고르바초프, 제주 온다
5월 25-27일 제주포럼 참석
냉전에서 데탕트로 역사의 물줄기를 바꾼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이 제11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이하 제주포럼) 참석차 제주를 방문한다.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은 방한 계획을 확정짓고 오는 5월 25일부터 사흘간 세계 평화의 섬, 제주에서 열리는 제주포럼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최근 제주포럼 사무국에 알려왔다.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은 5월 26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서귀포시 중문 소재)에서 열리는 제주포럼에 특별 대담자로 참석해 ‘신냉전의 위협과 공동 번영의 길’을 주제로 특별대담을 가진 뒤 개회식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고르바초프는 새롭게 대두된 국제 안보 대결구도와 극복 방안, 인류 공동 번영에 관한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게 된다.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은 제주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첫 해외 국가정상이다. 1991년 노태우-고르바초프 간 한·소 정상회의는 제주를 동북아 중심 외교무대로 국제사회에 부각시켰다. 또 제주도가 ‘세계평화의 섬’으로 지정되는 계기가 됐다. 한·소 정상회담이 포문을 연 이래 1996년 한·미, 한·일, 2004년 한·일, 2009년 한·아세안, 2010년 한·중·일 정상회의 등 제주에서 양자·다자간 정상회의가 6차례 개최됐다.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의 제주 방문은 이번이 세 번째다. 1991년 4월 노태우 대통령과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내 제주 신라호텔에서 정상회의를 가진 뒤 2001년 제주를 다시 방문해 노 전 대통령과 면담을 했다.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은 1985년 소련 당서기장에 오른 뒤 ‘페레스트로이카’를 주창하며 총체적 개혁을 이끌었고, 1990년 소련 최초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고르바초프는 동유럽의 민주화 등 세계 정치에 큰 변혁을 불러일으켰으며, 소련 개혁·개방 등 공로로 1990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퇴임 후에는 국제 환경보호와 전쟁난민 구호 등을 목적으로 하는 고르바초프재단을 설립ㆍ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