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태 포스코 사장, 몽골행 왜?
몽골사무소 개소식 참가, 투자기회 발굴 및 사업개발 추진
지난해 정준양 회장도 방문…코크스·석탄가스화사업 MOU체결
최종태 포스코 사장이 자원부국으로 잠재 시장성장성이 큰 몽골을 방문해 눈길을 끌고 있다.
7일 포스코에 따르면 최종태 사장(전략기획총괄장)은 오는 9일 오후 6시부터 개최되는 포스코 몽골사무소 현판식 및 개소식에 참석하고 주 몽골 대사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몽골사무소 개소와 관련해 “자원부국으로 잠재 시장성장성이 큰 몽골 및 인근국가의 포스코 패밀리 全 사업군에 대한 적극적 투자기회 발굴 및 초기단계 사업개발을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진행중인 몽골 투자사업 관련 정보수집, 대정부 활동, 이슈 대응 등을 적극적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지난해 정준양 회장도 포스코가 한국 산업화를 견인한 경험을 바탕으로 몽골 산업화와 철강산업 발전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기 위해 몽골을 방문한 바 있다.
정준양 회장은 지난해 4월 25일부터 27일까지 세계 10대 자원부국이자 성장잠재력이 큰 몽골을 방문, 정부인사와 기업인을 만나 협력사업에 관해 협의하고 MOU를 체결하는 등 미래성장을 위한 토대를 닦았다.
정 회장은 방문기간 동안 바트볼드 총리, 조릭트 자원에너지부장관 등과 환담하고, 몽골 자원에너지부와 포스코 간의 ‘몽골 철강산업 발전을 위한 공동연구’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또, 정 회장은 바트볼드 총리와의 면담에서 몽골 유일의 제철소인 다르항제철소 합리화와 석탄가스화사업에 관심을 표하면서, “포스코의 사업능력이 몽골의 산업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바트볼드 총리는 “포스코처럼 사회적 책임에 충실한 글로벌 기업이 몽골에 진출해 준다면 양국 간 중장기적 협력강화와 우호증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포스코의 적극적 몽골 투자를 요청했다.
이어 정준양 회장은 몽골 최대기업인 MCS사를 방문해 오자갈(Odjagal) 회장과 코크스 제조사업 및 석탄가스화사업에 관한 MOU도 체결했다.
코크스 제조사업은 MCS사가 소유하고 있는 타반톨고이 내 UHG광산에서 채굴되는 강점탄을 활용하는 사업으로, 포스코가 보유한 코크스 제조기술과 운영 노하우가 결합될 예정이다.
또한 석탄가스화사업은 현재 울란바토르시의 가장 큰 현안인 공기오염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으로 포스코의 기업이미지 제고에도 공헌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포스코는 2002년부터 몽골 지역개발에 주력해온 국제개발 비정부기구(NGO)인 지구촌나눔운동과 영농기술교육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해 오는 등 몽골과 오
지난해 한국국제협력단(KOICA), 지구촌나눔운동과 함께 몽골 영농지도자 60명에 대한 교육을 실시해 우수 수료자에게는 영농자금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영농기술교육 프로그램은 비닐하우스 재배법, 축사 건축 등 실질적이고 장기적으로 농촌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 커리큘럼으로 구성됐다. 포스코는 몽골 식량경공업부와 공동으로 교육 대상자를 선발한다.
포스코는 이번 민관협력사업 약정을 통해 몽골에 영농기술을 보급함으로써 지역민의 정착과 생활안정을 지원하고 사회공헌활동을 점진적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