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 낸 농협 조관일 상무::)
농협중앙회 고위 간부가 직장생활 틈틈이 짬을 내 20권의 저서를출간하는등 ‘왕성한’저작활동을 벌여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농협중앙회에서 국제금융·여신등의 업무를 맡고 있는조관일(54·사진)상무. 그는 최근 ‘인간관계를 지배하는 9가지법칙’이라는 20번째 책을 저술해 지난 27일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강원대 농과대를 졸업한 조상무의 ‘저술활동’은 일선 농협 창구에서 근무하던 지난 80년 고객서비스에 관심을 갖고 ‘고객응대’라는 책을 처음 쓰면서 시작됐다. 이후 ‘서비스에 승부를걸어라’, ‘친절학개론’ 등 주로 고객 서비스분야의 책을 많이썼고 ‘인(人)테크’, ‘부하죽이기’, ‘잘 싸우는 부부가 성공한다’등의 책도 냈다. 특히 ‘서비스에 승부를 걸어라’(93년 발간)는 대형 서점의 베스트셀러에 올라 당시 문공부의 우수 학술도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자연스럽게 유명세를 탄 그는 TV 방송 강사로 수십차례 출연했고 춘천 MBC에서는 한때 심야 토크쇼 MC로도 활약한 바 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경제학박사 학위까지 취득한 조상무는 동기생(74년 공채입사) 중에서 가장 먼저 상무 자리에 올랐다.
조상무는 저서 집필 시간에 대해 “토요일과 일요일을 최대한 활용했다”면서 “‘사오정’과‘오륙도’로 대변되는 불확실한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기계발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 사회 ‘고객 서비스’ 풍토 조성의 숨은 공로자로서 자부심을 느낀다는 그는 앞으로 2~3년간 휴식기를 가진 뒤 ‘인테크’분야의 대작 집필에 도전할 계획이다.
조해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