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단 한 명의 확진자도 허용하지 않는 ‘제로 코로나’에서 생활 속에서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는 ‘위드 코로나’로 정책을 급선회했다. 카타르에서 열린 월드컵과 신장(新疆) 우루무치(烏魯木齊)에서 발생한 화재사망 사건, 그리고 백지 시위와 3연임에 대한 중국인들의 불만 표출, 경제침체를 해결하지 않으면 더 큰 위험이 따르겠다는 판단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정책을 변경하도록 하는 동력이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지난 1월 8일부터는 입국자에 대한 강제격리와 자가격리를 전면적으로 없애버렸다. 급속한 정책의 전환으로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하는 부작용은 있겠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스럽게 정상을 찾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다가오는 춘절(春節)에는 지난 3년간 고향을 찾지 못했던 귀향 인파가 춘절 특별수송 기간(1월 7일부터 2월 15일까지 총 40일간) 연인원 20억 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인들의 해외여행 역시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등장과 함께 시작된 미∙중 간 경제전쟁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다. 중국은 우리의 1대 교역국이고, 미국은 2대 교역국이기 때문에 우리 경제가 가장 큰 영향을 받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중국과의 교역에서 수십 년간 주로 흑자를 기록했는데 지난해 하반기부터 적자로 돌아서기 시작했다. 이것이 우리가 처한 치명적 위기다.
우리는 전통적으로 국내시장이 어려울 때는 해외에서 어려움을 극복하는 해결책을 찾았다. 우리의 선택은 탈(脫)중국이나 차이나런(China Run)이 아니라 중국과의 교역을 늘리고 적극적인 투자를 통하여 중국 시장을 활용하는 전향적인 태도가 돼야 한다. 중국에서 발을 뺏다가는 3류 국가로 전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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