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가 개최한 ‘2013년도 CAPA 아시아 저비용항공사(Low Cost Carrier) 회의’가 역대 최대 규모의 참가와 타깃 LCC 3~4개사 신규 유치로 단거리 노선 강화 기반을 마련하는 등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3일부터 4일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이 회의를 개최해 항공사 CEO 대표를포함, 역대 최대 규모인 250여명이 참가, 성황을 이루었다고 9일 밝혔다.
특히 이번 회의를 통해 중국, 일본, 동남아 국적의 3~4개 항공사가 내년부터 신규 취항 또는 운항 증편하는 성과를 얻었다.
또한, 스쿠트항공(싱가포르), 젯스타재팬(일본), 에어아시아X(말레이시아) 등 해외 주요 LCC들과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 이스타젯 등 국내 대표 LCC들의 CEO 20여명이 패널토론에 직접 참가해 열띤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패널리스트들은 LCC 활성화 및 노선 확대를 위해 동북아 국가 간 항공자유화 확대가 필요하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했다.
한국의 경우 지난 2005년 중국 산동성 및 2007년 일본과의 포괄적인 항공자유화를 시작으로 현재 총 30개국이 넘는 나라와 자유화 협정을 맺는 등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으로 지속적인 성과를 달성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또한 LCC가 기존 중대형항공사(FSC)의 수요를 잠식한다는 일부 우려와는 달리 LCC의 신규 취항은 해당지역의 여객 수요를 확대하기 때문에 자국의 시장을 보호하기보다 저비용항공 수요 활성화를 위해 항공자유화 등 선제적 항공 정책과 국가적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아울러, 국내 LCC의 경우 향후 대한항공 및 아시아나항공 등 양대 국적사 뿐만 아니라 급증하는 해외 LCC를 대상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신규 루트를 적극 공략하는 노선개발노력과 차별화된 마케팅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 이스타젯 등 국내 4대 저비용 항공사 대표와 인천공항공사 이광수 기획조정실장 등이 참가한 다른 세션에서는 국내 LCC 시장의 현주소와 향후 전망에 대해 논의했다.
인천공항공사 정창수 사장은 “제2여객터미널을 비롯한 3단계 건설 사업을 통해 공항 수용능력을 대폭 증대함으로써 항공네트워크 확대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항공사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경쟁력 있는 LCC들을 적극 유치하고, 국내 저비용항공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