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미디어 편집장이 만난 사람]
한국의 실리콘밸리라 불리는 판교에 세계 건설공학 분야 소프트웨어 1위를 달리는 기업이 있다. 세계 최고층 빌딩인 UAE 부르즈 할리파, 중국 베이징 올림픽 주 경기장, 세계 최장 사장교인 러시아의 러스키 아일랜드 브릿지 등과 유럽 고건축물의 보존과 복원 프로젝트에도 모두 이 회사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한다. 소프트웨어 역량이 부족하다는 한국에서 이례적인 성과로, 판교를 찾는 대통령과 국무총리의 단골 방문지이기도 하다.
마이다스아이티는 ‘자연주의 인본경영’ 이라는 합리와 과학기반의 본질 경영을 중심으로 물리학, 생물학, 신경학, 심리학을 연계하고 융합하여 인간의 개발과 성장을 위한 새로운 역량 모델인 ‘통합역량모델이론(NCT: Neuro Competency model Theory)’을 연구하고 완성하였다.
공학분야에 이어 2015년부터 새롭게 도전한 경영솔루션 분야에서도 시장을 혁신하고 선도하는 이 기업은 아이러니하게도 ‘인간은 무엇이며, 어떻게 변화하는가?’라는 본질적 질문으로 시작되었다. ‘사람 중심 경영’을 위한 혁신가의 길을 걷고 있는 이형우 회장을 판교 마이다스아이티 사옥에서 만났다.
Q. 마이다스아이티는 철학이 있는 기업으로 느껴집니다. 자본주의 시장의 냉엄한 비즈니스 영역에서 ‘자연주의 인본경영’이라는 철학을 세우고, 건설공학 분야 세계 1위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사업적 성공을 이루셨는데 경영철학을 지키며 사업 성과를 거둔 원동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가장 어려운 질문을 처음 주셨네요. 자본주의 가치관과 사람 중심의 인본주의 경영을 공존시킨다는 게 상당히 어려운 일이죠.
그런데 저는 오히려 그렇지 않은 게 이상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경영의 핵심은 결국 사람이고, 사람은 행복하게 사는 게 목적이니까 그 행복을 돕는 것이 기업의 존재 이유이고 목적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관점에서 돈을 버는 일과 사람을 키우는 일을 별도로 보는 것 자체가 순리에 맞지 않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목적과 비전을 가지고 경영과 사업을 했다기보다는 그냥 세상이 나에게 준 기회와 일에 최선을 다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엇인가를 판단하고 결정할 때 이게 돈을 위한 것인가, 사람을 위한 것인가, 사회를 위한 것인가 하는 고민은 많이 했습니다.
‘축록자불견산 확금자불견인逐鹿者不見山 攫金者不見人’. 사슴을 쫓는 자는 산을 보지 못하고, 돈을 쫓는 자는 사람을 보지 못한다’는 말이 있듯이 결국 모든 경영의 핵심은 사람입니다. 조직에서 효용을 생산하는 주체도 사람이고, 시장에서 그 효용을 평가하고 구매하는 주체도 사람이니, 결국 경영은 사람에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지 않은가요.
사람 중심 경영이란 자연이 만든 사람의 결을 통해 사람을 합리적으로 이해하고, 그 결대로 사람을 키우고 육성하여, 사람의 행복과 사회의 행복총량을 늘리는 경영이라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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