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람도 마라토너들의 열정을 멈추지 못했다. 6일 서울 상암 월드컵공원에서 열린 ‘2023 여성마라톤 대회’ 현장. 코로나19를 딛고 4년 만에 정상 개최된 스포츠 축제다. 우천에도 5000여 명이 모여 함께 걷고 뛰며 잊지 못할 추억을 쌓았다.
2001년 시작된 여성마라톤대회는 국내 최대 규모 여성마라톤 대회이자 남녀노소 모두 즐기는 스포츠 축제다. 서울시와 여성신문이 공동주최한다. 하늘공원 3km 걷기코스, 마라톤 초보자도 부담 없이 뛸 수 있는 5km 코스, 한강의 강바람을 가로지르며 달릴 수 있는 10km 코스로 나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개회사에서 “코로나19라는 불청객 때문에 각자 외롭게 운동하던 우리가 4년 만에 이렇게 다 함께 모였다”며 “끝까지 완주하시길, 건강관리 잘하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효선 여성신문사 대표이사도 “비가 와도 훈훈한 열기로 오늘 대회를 채워주신 여러분이 최고로 멋지다”며 “우리가 서로의 우산이 돼 주자”고 기운을 북돋웠다. 배우 김소연·이상우 부부도 “화이팅”을 외쳤다.
참가자들은 굵은 빗줄기 속에서도 웃음꽃을 피우며 준비체조로 몸을 풀었다. 오전 9시 10km 단축마라톤 참가자들부터 달리기 시작했고, 이어 5km, 3km 참가자들이 차례로 출발했다. 빗줄기를 맞으며 결승점에 골인한 참가자들의 환호성과 웃음소리로 장내는 화기애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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