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 Beautiful , It’s Sad……. 슬픔이 아름답다 ]
백운 갤러리 개관기념전 – 성 영 록 개인전
일 시 : 2010 . 3 . 24(수) – 4 . 11(일)
장소 : 백운 갤러리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32-5 백운빌딩 5층)
후원 : (주) 듀오, ETRO
<인사말>
선친이신 白雲 李培根 先生을 기리기 위해 만든 백운장학재단에서 예능계 학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장학금을 주면서 그리고 본인이 그동안 소장하고 있던 작품들을 창고에 포장한 채 보관하는 것이 작가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고, 또한 많은 분들이 함께 보고 즐기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 전시공간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봄 성영록 화가와 만나 후원자의 인연이 되어 고고한 매화가 만연한 봄에 개관전을 열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우리 아이들과 비슷한 갓 서른을 넘긴 나이지만 힘든 상황에서도 본인의 작품세계를 고집 있게 창조한다는 판단에 개관전 작가로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아직은 갤러리 대표라는 직함이 낯설고 어색하지만 순수한 마음으로 차분히 미술인들과 감상자들에게 다가가는 첫 걸음을 부디 왕림하시어 많은 격려와 응원으로 함께 해주셨으면 합니다.
白雲 갤러리 대표 李 充 熙
<전시회 소개>
이태리 명품 ETRO 한국총판인 (주)듀오는 오는 3월 본사 5층에 백운갤러리를 오픈한다. 개관기념 특별전시는 (주)듀오가 후원하는 전속작가인 성영록 화가의 5번째 개인전으로 그의 작품은 추운 겨울을 깨고 제일 먼저 피어나 이른 봄을 알리는 매화가 가득한 것이 특징인데, 이는 따뜻한 3월의 개관전과도 잘 어울린다.
동양적 페이즐리 문양을 활용한 이태리 명품 브랜드와 한국의 서정적이고 담담한 작품을 그리는 젊은 작가의 만남이 참 흥미로운데, 그의 작품을 보고 있노라면 ETRO의 동양적 미와 닮았단 느낌을 받게 된다. 성영록 화가는 대학과 대학원에서 동양화를 전공하고 이제 서른을 갓 넘긴 나이지만 5번의 초대개인전과 다수의 기획, 단체전에 참여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지난 1 년간 창작에 몰두해 온 작가의 신작들이 처음으로 선보여질 이번 전시는 화가만의 독특한 개성이 담긴 직접 배접한 냉금지에 겹겹이 먹과 담채로 차분히 쌓아 올려 깊이 있는 물결위에 멀리보이는 섬들과 비, 그리고 그 화면 위에 누군가를 하염없이 그리워하며 홀로 피어있는 매화를 금분과 은분으로 화려하고 격조 있게 재창조한 작품들로 감상자를 매혹시키기에 충분 할 것이다.
「長毋相忘(장무상망)-‘오래도록 서로 잊지 말기를’」작품명제에서 느낄 수 있듯 보는 감상자의 눈과 마음 그리고 머리에 오래도록 기억 될 수 있는 작품으로 추사 김정희가 춥고 힘든 시기 같이 해준 제자 이상적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세한도’를 그렸듯 누군가의 힘들고 아픈 시기에 제일 먼저 찾아가서 마음속에 매화로 피어나 그 상처가 치유 되 길 바라는 작가의 따뜻한 바램이 담겨있기도 하다.
장인이 명품을 만들 듯 작가의 세밀하고 정교한 화면경영은 전시장 흰 벽면의 지루함을 깨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