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텐진1호점’ 조감도ⓒ머니투데이 사진 자료.
롯데백화점(대표 이철우)은 오는 17일 중국 톈진시에 중국 첫 독자 점포인 ‘톈진1호점’을 오픈한다고 16일 밝혔다. 베이징점 이후 3년만에 오픈하는 톈진1호점은 롯데백화점의 해외 3호점이자 중국 내 2번째 점포다.
톈진1호점은 연면적 5만㎡(1만5100평), 영업면적 2만8400㎡(8600평), 지하2층~지상4층 규모다. 식품·잡화·의류·생활가정용품 등 전 상품군의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다. 롯데백화점이 직접 100% 자본을 출자해 독자적으로 중국에 진출한 첫 점포다.
롯데백화점은 국내에서 축적한 유통 노하우에 베이징점 운영을 통해 얻은 경험을 접목, 톈진점을 주변 백화점들과 차별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높은 수준의 서비스와 타깃 마케팅을 바탕으로 중국고객 특성을 반영해 롯데만의 차별화된 매장구성 및 상품구색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롯데백화점은 톈진점 오픈을 위해 2009년 4월 부동산개발사인 ‘인항치지집단유한공사(Yanlord Land Group Ltd.)가 건설하는 ‘인항해하광장’ 내 백화점을 15년 임차 출점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인항해하광장은 백화점을 비롯해 식당가, 오피스, 주거시설이 함께 늘어서는 대규모 복합단지로 톈진시 북쪽의 동마루 상권에 위치한다.
또 내년 5월에는 시정부가 이동할 예정인 톈진시 최대규모 복합문화단지인 ‘문화중심’ 내에 롯데백화점 톈진2호점이 들어설 예정이다. 톈진2호점은 연면적 약 7만3000㎡(2만2000평), 영업면적 약 4만6000㎡(1만3800평) 규모로 지상1층~지상5층까지 전 상품군이 입점할 예정이다.
톈진1호점과 톈진2호점이 모두 오픈하게 되면 롯데백화점은 톈진시의 남북부를 아우르는 광역상권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톈진시는 면적 1만1300㎢, 인구 1200만명으로 북경·상해·중경과 함께 중국의 4대 직할시에 속한다.
향후 롯데백화점은 중국에서 웨이하이점(2012년 말), 선양점(2013년) 등을 순차적으로 개장한다는 방침이다.
이철우 롯데백화점 대표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롯데백화점이 중국 내 첫 자주점포인 톈진1호점 오픈을 통해 중국사업을 본격화한다”며 “향후 주요 도시를 비롯해 발전가능성이 있는 중소 도시에 진출하는 ‘다점화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