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림역 광장ㆍ도림천 공원화 추진
구로구, 초고층 3개동 첨단 주상복합 대성디큐브시티도 건립
[시민일보] 이르면 내년 6월 구로구의 관문인 신도림역 일대가 푸른 녹지와 첨단 상업시설이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탈바꿈 될 전망이다.
구는 내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신도림역 북측광장 인근 신도림동 360-51번지 일대에 51층 2개동, 41층 1개동 등 첨단 주상복합단지 대성디큐브시티를 건립하고 있는 대성산업이 신도림역 광장과 도림천 등을 공원화해 구로구에 기부채납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구는 대성산업의 자금력을 바탕으로 신도림역 일대를 공원화할 수 있게 됐으며, 대성산업은 신도림역 광장을 통해 대성 디큐브시티의 앞마당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대성산업이 공원화해 기부채납 하는 부지는 ▲신도림역 광장을 접하고 있는 디큐브시티 사유부지 일부 ▲문화공원과 이어지는 신도림역 광장 ▲신도림역 일대를 흐르는 도림천 구간 등 크게 3곳이다.
디큐브시티 사유부지 3655㎡에는 서울시 최초로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만나는 ‘문화공원’이 조성되며, 신도림 광장 8410㎡에는 계절별 꽃을 감상할 수 있는 꽃모양 무늬의 공원과 1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연 시설, 휴식 및 만남의 장소가 들어선다.
또한 구는 구로디지털단지역에서 안양천 합류부까지의 4.28km의 도림천 구로구 구간을 환경 친화적인 자연형 호안 블럭으로 교체하고 수생식물을 식재하는 등 복원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대성산업은 이중 신도림역 일대 200m에 대해 수변공원화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기부채납은 아니지만 디큐브시티 자체의 조경사업도 눈에 띈다.
대성산업은 디큐브시티의 호텔, 업무시설, 뮤지컬홀로 구성되는 42층 비주거동 저층에 옥상조경 형태로 면적 1만2600㎡ 규모의 이색 조경시설과 광장, 문화공원, 디큐브시티와 신도림역사 사이로 2차선 차도와 4m의 보행도로(총 440m)를 만들기로 했다.
이밖에도 문화공원 아래, 선큰 광장 옆으로는 경인로 아래로 조성 완료된 지하보도와 연결돼 대우푸르지오, 디큐브시티, 신도림역, 테크노마트가 모두 지하로 이어지는 지하광장도 조성된다.
이로 인해 구는 내년 6월 디큐브시티가 완공되면 신도림역 일대는 홈플러스가 있는 대우푸르지오, 첨단 주상복합건물인 대성디큐브시티, 이마트-IT쇼핑몰이 있는 테크노마트, 신도림역이 지하로 연결돼 거대한 규모의 원스톱 상업벨트가 완성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구 관계자는 “매연이 뿜어져 나오던 신도림역 일대가 민관의 지혜로 녹지와 첨단 상업시설이 어우러지는 곳으로 변하게 됐다”며 “이 일대가 구로구의 관문인 만큼 구로구의 이미지도 한층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안은영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