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과 사랑을 받았던 김황식 전 국무총리님의 글이 조선일보에 격주로 ‘[아무튼 주말] 풍경이 있는 세상’에 연재합니다.
시 100수는 기본으로 외고, 문사철을 두루 겸비한 데다, 법조계에선 일찍이 문장가로 소문 났던 분이지요. 광주지방법원장 시절 내부 통신망에 올렸던 글을 ‘지산통신’이란 에세이집으로 펴냈고, 총리 시절엔 ‘연필로 쓴 페이스북’이란 글로 국민들과 소통한 바 있습니다.
김 전 총리는 ‘지산통신’을 쓰기 시작한 건 법원 직원들과의 소통 때문이었습니다. “법원 업무와 관련된 것은 딱딱하지 않게 풀어 쓰고, 함께 생각해 볼 만한 세상 이야기나 교양에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도 썼습니다. 가끔 허튼 우스개도 했지요. 짐짓 위엄을 가장하며 내놓는 훈화보다는 이런 이야깃거리들이 지시 아닌 지시이자 공감을 이끌어 내는 소통이라고 생각했으니까요.”
‘지산통신’이란 문패는 광주지법이 있던 지산동과 김소운 수필집 ‘목근통신(木槿通信)’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이를 열독한 한 언론인이 김 전 총리에게 ‘지산통신’에 언급된 책이 몇 권인지 아느냐 물었다고 하지요. 세보지 않아 모른다고 하자 “43편”이라고 알려줬다네요. 그만큼 다독가이자 문학청년인 김 전 총리가 공직생활에서의 연륜과 지혜를 담아 들려줄 세상 이야기가 기대됩니다.
첫 번째 칼럼의 주제는 ‘[김황식의 풍경이 있는 세상] 우크라이나를 생각하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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