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 기업 고객들에게는 뭔가 특별한 VIP서비스가 필요하다”
기업은행(은행장 김종창)은 우대어음 대상업체로 선정되지 않은 300여개의 거래우수기업을 `중소골드어음’발행기업으로 선정하는 골드어음제도를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골드어음제도’란 거래 우수기업들이 기업은행에서 교부받아 발행하는 어음에 대해서는 어느 영업점에서든지 3억원까지 영업점장 전결로 신용취급하고 할인료를 우대해 주는 제도.
기업은행과 거래하는 중소기업중에서 30대 대기업군에 속하지 않으면서 신용상태가 `BB-‘이상이고 연체및 부도사실이 없는 우량한 중소기업이 `골드어음제도’의 대상이다. 개인고객뿐만 아니라 기업고객도 확실하게 VIP고객을 분리하겠다는 것이 기업은행의 의도다.
이 은행 기업고객부 조헌수팀장은 “금융기관의 우대어음 제도가 발행기업의 재무상태 중심으로 운용되고 있어 거래실적 및 신용도 등은 우수하나 재무제표에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은 기업은 혜택을 못받고 있는 점을 착안해 1차로 300여개기업을 `중소골드어음’발행기업으로 선정했다”며 “올 연말까지 대상기업을 1000여개 업체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기업은행은 금융기관의 주5일 근무제 시행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거래기업들의 사정을 감안해 금요일에 우대어음을 할인하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휴무일중 하루 이자 해당금액을 감면해 주기로 했다.
박기록기자
디지털타임스 2003-04-04 03: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