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창 기업은행장의 장애우에 대한 사랑이 금융계에 화제를 모으고 있다.
기업은행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서울 대학로에 있는 ‘알과핵’ 소극장에서 서울과 경기지역 특수학생 1000여명을 초청, 무료 연극 상연회를 가졌다.
김행장은 지난 13일 오후 소극장을 직접 찾아 장애우들과 함께 연극을 관람하면서 밤늦게까지 자리를 함께 했다. 이 행사는 장애우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는 김행장이 지난해 직접 추진토록 지시해 시행된 행사로 김행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연극의 각본은 고정돼 있지 않고 언제든지 바뀔 수 있기 때문에 희망과 꿈을 버리지 말고 도전과 시련을 슬기롭게 극복해 미래의 주인공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김행장이 이날 장애우들과 함께 관람한 연극은 극단 ‘버섯’의 공연 ‘용감한 사형수’와 ‘위험한 커브’ 등 두 편이다.
/임대환기자
파이낸셜뉴스 2003-06-15 18:18:01